[st&수원] 눈물 쏟은 손준호, '아기들'라는 세 글자에 뭉클

이형주 기자 2024. 7. 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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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이라는 세 글자에 손준호가 눈물을 쏟았다.

경기 후 손준호는 "첫 경기보다 많은 팬 분들이 찾아와주셨다. 울산이라는 상위권 팀을 상대로 승점을 가져올 수 있어 좋았다. 연승 중이었는데 패하지 않은 점도 긍정적이었다. 강팀과의 경기에서 승점을 가져왔다는 것이 다음 경기에서도 분위기를 좋게 가져갈 수 있는 요소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손준호는 "아기들 앞에서 축구 선수 아버지의 모습을 다시 보여줄 수 있어 기쁠 것 같다"라는 말에 참아왔던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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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손준호. 수원=사진┃이형주 기자

[수원=STN뉴스] 이형주 기자 = '아기들'이라는 세 글자에 손준호가 눈물을 쏟았다.

수원 FC는 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 울산 HD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손준호는 지난해 비공작인원수뢰죄라는 혐의로 중국 공안에 구금됐다. 이후 1년 동안 운동을 하지 못했다. 다행히 일이 해결돼 이번 이적시장에서 수원 FC로 복귀한 그다. 두 번째 경기였던 이날도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유려한 탈압박을 보였고, 동점골 상황에서는 기점 역할을 했다.

경기 후 손준호는 "첫 경기보다 많은 팬 분들이 찾아와주셨다. 울산이라는 상위권 팀을 상대로 승점을 가져올 수 있어 좋았다. 연승 중이었는데 패하지 않은 점도 긍정적이었다. 강팀과의 경기에서 승점을 가져왔다는 것이 다음 경기에서도 분위기를 좋게 가져갈 수 있는 요소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몸상태에 대해서는 "아직 경기 체력적으로는 (안 올라온 것 같다.) 교체로 들어가고 하니까. 교체 투입도 생소하다보니 힘든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래도 리그가 많이 나왔기에 조금, 조금씩 부상 없이 뛰다보면 빠르게 몸이 올라올 것 같다. 김은중 감독님이 배려해주시며 경기를 뛰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얘기했다.

이날 인터뷰는 손준호의 아들과 딸이 지켜봤다. 손준호의 아들과 딸은 "아빠"를 때때로 외쳤고, 취재진은 귀여움에 웃음짓기도 했다.

손준호는 "아기들 앞에서 축구 선수 아버지의 모습을 다시 보여줄 수 있어 기쁠 것 같다"라는 말에 참아왔던 눈물을 쏟았다. 손준호는 "다시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이제 아이들이 아빠가 축구 선수라는 것을 알게 된 것 같다. 유치원에서 자랑도 한다고 한다. 그런 것이 동기부여가 되고 책임감이 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대표팀 복귀에 대해서는 "아직 감독님도 선임되지 않았으니까. 일단 소속팀에서 잘 하고, 90분에서 뛸 체력을 만들어야 한다. 개인적으로도 잘 해야 하지만 그보다 소속팀에서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몇 분이든 최선을 다해 뛰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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