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KT&G '릴 에이블 2.0' 전자담배 혁신 "고속충전·일시정지 편리"

주동일 기자 2024. 7. 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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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열 시간 20% 이상 단축…'정지' 최대 2분까지
사각형서 둥근 디자인으로 휴대성·그립감 높여
소비자 취향 반영하되 편의성 높이는 방향으로
릴 에이블 2..0 (사진=KT&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케이티앤지(KT&G)가 궐련형 전자담배(NGP) 기기 '릴 에이블'의 두번째 모델 '릴 에이블 2.0'을 출시했다.

에이블 고유의 장점인 다양성을 살리면서도 그동안 단점으로 꼽힌 예열 시간을 20% 이상 단축하고, 흡연 중 기기를 잠시 멈췄다가 다시 피우는 '일시정지' 기능을 더했다.

2022년 출시된 릴 에이블은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세 번째 라인이다. 기존엔 '릴 솔리드'와 '릴 하이브리드'를 운영해왔다.

에이블에 처음 적용한 일시정지…'피우다 버릴 일' 없어져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릴 에이블 2.0 스크린에 나타난 일시정지 기능 표시. 2024.07.03 *재판매 및 DB 금지

릴 에이블의 두 번째 모델 릴 에이블 2.0의 가장 큰 특징은 신규 기능인 일시정지가 추가된 점이다.

흡연 중 작동 버튼을 두번 누르면 최대 2분 내에서 1회 정지가 가능하다.

작동 버튼을 한번 더 누르면 13초간 예열을 거쳐 같은 궐련을 이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일시정지 기능으로 흡연 중 잠시 흡연 장소를 벗어나거나 비흡연자와 대화할 일이 있을 때 잠시 기기를 멈출 수 있다.

그동안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자들은 잠시 흡연을 멈출 일이 있어도 기기가 그대로 작동되도록 두거나 아예 흡연을 중단하고 다 피우지 못한 스틱을 버려야 했다.

실제로 일시정지 기능을 사용해보니 작동을 중단하기 전과 같은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타 기기에선 사용하던 궐련을 뺀 뒤 다시 처음부터 가열해 피울 경우 기기가 과열되거나, 지나치게 스틱이 가열된 텁텁한 맛이 났던 것과 대조적이다.

일시정지 기능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릴 하이브리드 3.0에 처음 도입된 기능인데, 이번 신제품으로 확대 적용해 릴 에이블 사용자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40분만에 50% 고속 충전…예열 시간 20% 이상 줄여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릴 에이블 2.0은 디자인 개선으로 그립감이 높아지고 슬라이드 조작이 쉬워졌다. 2024.07.03

두번째 신규 기능은 고속 충전이다. 40분 내에 50%까지 기기를 충전할 수 있게 됐다.

일시정지에 더해 충전속도 증가로 전자담배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흡연자 입장에서 충전 시간이 긴 전자담배 기기를 이용하면 일반 담배(연초)를 사용하게 될 상황에 자주 노출된다.

전자담배 이용자인 직장인 조세훈(32)씨는 "술자리에서 전자담배를 충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참지 못하고 연초를 피울 때가 자주 있었다"며 "결국 힘들게 끊은 일반담배를 다시 피운 적이 여러 번 있다"고 말했다.

릴 에이블 2.0은 예열 시간도 대폭 줄였다. 기존 기기 예열이 걸리는 시간이 20% 이상 단축됐다.

디자인은 한손에 들어오는 곡선형으로 변경했다. 기존 릴 에이블은 사각형으로 스마트폰이나 MP3에 가까운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곡선형으로 제작하면서 궐련 삽입구를 덮은 슬라이드를 열기 편해졌다. 손가락에 걸리는 부분 없이 한번에 슬라이드를 열 수 있는 것이다.

또 컬러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배터리 상태, 잔여 모금 수, 일시정지 여부 등의 기기 정보를 직관적으로 알려준다.

기기는 코튼과 메탈 재질을 사용해 그립감을 높였다. 색상은 코튼 블루, 코지 버건디, 스페이스 블랙, 샴페인 골드 4가지로 구성했다.

전자담배 기기 트렌드는 '취향 맞추면서도 편하게'

릴 에이블 2..0 (사진=KT&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릴 에이블 2.0은 강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는 '클래식 모드'와 균일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밸런스 모드'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신규 도입했다.

취향에 따라 세 종류 스틱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릴 에이블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총 6가지 흡연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릴 에이블은 잘게 자른 잎담배(각초형)를 사용한 '리얼', 과립형 '그래뉼라', 액상을 더한 '베이퍼'까지 세 종류 스틱(궐련)을 사용할 수 있다.

릴 에이블 2.0은 스틱이 바뀌었을 때 자동으로 스틱의 종류를 인식해 최적의 온도로 가열한다. 이용자들은 일일이 기기를 설정하지 않아도 자신의 취향에 맞춰 흡연할 수 있다.

이용자들의 성향을 적극 반영하되 편의성도 높이는 최근 전자담배 기기 시장의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것이다.

실제로 액상형 전자담배 기기들은 기존에 잘 쓰이지 않는 복잡한 기능을 없애고, 이용자가 연기 양과 맛 등을 결정하는 '코일'을 자신의 취향에 따라 넣으면 기기가 자동으로 최적의 온도를 설정되는 기능을 더하는 분위기다.

릴 에이블 2.0은 이 외에도 스틱을 삽입하면 자동 예열되는 '스마트 온', 디바이스 내부 청소가 필요 없는 설계 등 편의성을 높이는 기능을 유지했다.

지난달 26일부터 '릴 미니멀리움' 6개소에서 우선 판매를 시작한 릴 에이블 2.0은 7월 중 서울 지역 편의점과 전용 온라인 몰 '릴 스토어' 등으로 판매처를 넓힐 예정이다.

KT&G 관계자는 "릴 에이블 2.0은 사용자 관점의 편의성 개선에 집중하고,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주요 기능과 디자인을 차별화한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독자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전자담배 릴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외 NGP 사업의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G의 전자담배 스틱 점유율은 2018년 16%에 불과했지만 2021년 처음 40%를 돌파했다.

2022년 1분기엔 45.1% 점유율을 달성하고, 올해 1분기에도 점유율 45.7%를 기록하며 국내 시장 리더십 유지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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