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블랙핑크 지수→정호연 '월클' 단톡방 공개…"이름은 필라테즈" [마데핫리뷰](종합)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걸스데이 출신 혜리와 모델 정호연이 절친 텐션을 자랑했다.
5일 혜리의 유튜브 채널 '혤스클럽'에는 정호연이 출연해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이날 정호연은 "지금 휴식기다. 저를 위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탈색도 그중에 하나다. 최근에 테니스도 시작했다. 지금 7회차밖에 안 됐는데 너무 재밌다. 누굴 만나도 머리속에 테니스공이 떠오른다"며 근황을 전했다.
동갑내기인 혜리와 정호연은 과거 한 행사의 백스테이지에서 처음 만났다고. 혜리는 "그땐 인사만 했다. 겹치는 지인이 있어서 만나게 됐는데 처음 만났을 땐 무서웠다. 너무 모델, 포스, 이런 느낌이었다. 범접할 수 없는 포스가 있을 것 같았다. 인사를 했는데 (해맑게) 안녕하세요! 너무 보고 싶었어요! 이러더라"며 웃었다.
이에 정호연은 "그때 혜리가 덕선이라는 캐릭터로 사랑을 많이 받고 있어서 내적 친밀감이 컸다. 나도 모르게 너무 아는 사람처럼 대했다. 되게 당황하더라. 아차 싶어서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했다"고 회상했다. 혜리는 "'밥 같이 먹자, 친하게 지내요.' 하다가 진짜 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동 나이대고 고민하는 부분도 비슷한 지점이 있다. 되게 잘 맞았다. 혜리도 되게 쾌활한 성격이고 저도 현장에서 하이텐션을 유지하는 편이다. 그런 점이 잘 맞았다. 그러다 집에서 만나면 늘어져 있는다"고 밝혔다.
정호연이 "혜리 유튜브 나오는데 아무 생각을 안 하고 왔다"고 하자 혜리는 "그래 보인다"며 "아까 뭐랬는지 아냐. 지수랑 저랑 셋이 단톡방이 있다. '필라테즈'라고 셋이 같은 필라테스를 다닌다. 그 방에서 호연이가 '지수야 오늘 뭐 해? 이따 놀러 올래?' 이러더라. 지수가 일본이라고 했다. 오면 진짜 웃기겠죠"라고 했다. 정호연은 지수와 셋이 콘텐츠를 찍자며 "아무 목적 없이 찍어 보자. 난 지금도 홍보할 게 없다. 목적이 없다. 네 친구로 나온 거다"며 의리를 자랑했다.
정호연은 "사실 오늘 샵도 안 갔다 오려고 했다"며 "'핑계고'도 내가 하고 갔다. 옷도 내가 입고. 혼자 하는 것도 가끔 나름의 재미가 있다. 근데 주변 분들의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도 혼났다. 우리 친언니 결혼식 때 내가 (헤어, 메이크업을) 하고 갔다. 엄마한테 혼났다. 모델 생활을 십여 년째 하고 있고, 나만의 손 스킬이 있다. 단정히 머리를 땋고, 입술도 바르고, 컨실러로 눈 밑도 가리고 갔는데 엄마가 '너 동네 마실 나왔니? 친언니 결혼식이잖아'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혜리가 "사진 없냐"고 묻자 정호연은 "댓글로 혼나고 싶지 않다. 혼내지 마세요"라며 결혼식 당일 사진을 공개했다. 혜리는 "머리에 뭐 넣었어? 눈썹은 왜 이렇게 그린 거야"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정호연은 "나 곱슬이고 숱도 많아서 늘 뽕이 있다. 눈썹은 안 그린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혜리는 "좀 그리지"라며 찐친다운 반응을 보였다.
이후 정호연은 '오징어 게임' 이후 하루아침 스타덤에 오른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그땐 너무 생각이 많아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내가 다 해낼 수 있을까. 그런 감정에 꽂혀있었다"며 "이 모든 걸 길게 보고 크게 봤을 때는 내 인생의 일부분이다. 한 발 한 발 걸어가면 되는 일이더라. 지금은 마음이 되게 편하다. 아무 생각이 없다"고 했다.
혜리는 '오징어 게임' 이후 루이비통쇼 오프닝에 선 그에게 "기분이 어땠냐"고 물었다. 정호연은 "몇 시즌 루이비통쇼를 못 하다가 '오징어게임' 이후에 돌아왔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2~3년 안 하다가 오랜만에 온 거고, 너무 긴장됐다"며 "모델 할 땐 매 시즌 하던 쇼다 보니 일처럼 다가왔다. 꽤나 긴 시간 런웨이를 안 서다가 너무 오랜만에 하게 됐다. 그리고 그게 오프닝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오프닝은 한 번도 안 해봤다. 오프닝은 좀 다르다. 공간을 깨고 나가는 거다. 처음 스타트를 끊으면 그다음은 따라 걸으면 된다. 근데 1번은 내가 틀리는 순간 뒤에 애들도 다 틀리는 거다. 그런 것들을 다 맞추려면 정확하게 걸어줘야 한다. 근데 내가 처음으로 나간 거다. 너무 무섭고 떨렸다. 평소 걱정이 많다. 잔걱정을 하면서 '내가 루이비통의 쇼를 망치면 안 되는데' 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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