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91년생 여심스틸러' 전성기…변우석X위하준, 韓 넘어 아시아로 [MD피플]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2024년 상반기 가장 뜨거운 남자, 배우 변우석과 위하준은 올해 케이블채널 tvN이 발굴한 '로맨스 스타'다. 공교롭게도 91년생 동갑내기인 두 배우는 모두 32살이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멜로'라는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이에 힘입어 올 여름 데뷔 후 처음으로 아시아 투어를 개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렇듯 공통점이 많은 두 배우가 대중의 사랑을 받은 이유는, 바로 이들이 가진 '연기'에 대한 특별한 서사 덕이었다. 모두 길었던 무명시절을 이겨내고 끊임없이 활동에 대한 문을 두드린 끝에 대중의 응답을 받은 것이다.
변우석은 '선재 업고 튀어' 종영 후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대본리딩을 하고 (작품에서) 잘린 적도 있다. 자존감이 낮았을 때가 있었다. 계속 혼이 나다 보니 카메라 울렁증이 생기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웹예능 '홍석천의 보석함'에 출연해서는 "오디션에서 백 번 이상 떨어졌다. '이렇게까지 떨어져도 되나' 싶을 정도로 떨어졌다. '4~5년 안엔 안 될 거야'란 얘기도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좌절하기 보다는 이를 악물었다고. 변우석은 "이겨내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단역 등 작은 작품도 고사하지 않고 촬영을 이어갔다"며 그간의 노력을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를 증명하듯 '선재 업고 튀어' 종영 후 그가 출연했던 다수의 콘텐츠들이 유튜브 등에서 재조명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전라남도 완도 출신이었던 위하준은 연기라는 꿈을 위해 주변의 거센 만류에도 상경해 꿈을 이뤘다. 그는 최근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가고자 했던 배우의 방향성을 계속 고집해왔다. 그래서 정말 단역부터 하나하나 연기했다. 늦어도 되니 천천히, 조금씩이라도 올라가자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 도약했지만 소처럼 일한 위하준은 계속해서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을 만나왔다. 그 끝에 '작은아씨들', '경성크리처', '최악의 악', '졸업' 등 다수의 히트작을 통해 대세 배우로 도약할 수 있었다.
다만, '멜로 장인'으로서 두 배우의 행보는 아직까지 사뭇 다른 편이다. 모두 훤칠한 키에 탄탄한 몸매로 남성적인 매력을 자랑하지만, 변우석은 청순한 이목구비 덕에 비교적 어린 연령대의 배우들이 출연하는 '청춘 멜로'물에 강점을 보였고 위하준은 특유의 성숙한 분위기로 인해 배우 이나영, 배두나, 김하늘 등 연상의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차기작을 향한 방향성도 비슷한 듯 다르다. 위하준은 인터뷰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장르적 욕심을 드러냈지만 변우석은 '연기력'에 집중하겠다고 털어놓은 것이다.
이렇게 상반기 새로운 '여심 스틸러'로 떠오른 두 배우인 만큼, 이들이 출연할 차기작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이에 앞서, 변우석과 위하준은 앞서 언급한 대로 아시아 투어를 개최하며 팬들의 사랑에 보답한다. 변우석은 6일부터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국내 팬들을 만나고 위하준은 오는 8월 17일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도쿄, 오사카, 태국 방콕, 필리핀 마닐라,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팬들과 추억을 쌓는다. 91년생 동갑내기 두 배우가 향후 보여줄 활약상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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