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 장르 영화 한자리에…AI·영화의 만남도 주목

윤나경 2024. 7. 6.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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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상해도 괜찮아' 비주류 장르 영화제를 대표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시작돼 49개 나라에서 출품한 다양한 영화들이 관객을 만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한 'AI 영화 경쟁부문'을 통해 15편의 AI 영화가 상영 중인데, 대부분 매진됐을 정도로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골에서 호박 농장을 운영하며 200년째 살고 있는 노부부의 비밀 이야기,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감독 등 3명이 5일 만에 만든 영화입니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처음 도입된 'AI 영화 경쟁부문' 출품작 중 하나인데, 제작비는 한 푼도 들지 않았습니다.

[권한슬/AI 영화'원 모어 펌킨' 감독 : "(AI 제작은) 현실에서 좀 구현하기 힘든 그런 이미지들을 생성을 하고 그런 부분에 장점이 있어서, 독특하고 독보적인 그런 영상을 만들기에 아주 적합한 도구라고 생각을 했어요."]

이와 함께 미국 AI 영화 제작의 거장 데이브 클락 감독의 '어나더' 등 모두 15편의 AI 영화가 상영 중인데, 표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입니다.

[한영찬·고성민/서울 관악구 : "흥미 있어서 지금 계속 AI 영화 티케팅 준비하고 있는데 계속 매진돼서 못 보고 있긴 한데, 영화제 오프닝도 다 AI로 제작했다고 하고 있어서 저도 되게 궁금해서 많이 찾아보고 있습니다."]

'이상해도 괜찮아'라는 슬로건으로 비주류 장르 영화제의 정체성을 지켜온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올해도 49개 나라에서 출품한 255편의 다양한 장르 영화가 14일까지 부천 곳곳에서 상영됩니다.

늘 금기시되는 분야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즐겨왔던 만큼 올해는 'AI'에 영화를 접목시켜 영화 제작 기법의 외연을 넓혔습니다.

[신철/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 "예술영화 중심으로 된 도그마를 깨트리는 영화제입니다. 그래서 소재의 한계도 거의 없고 기술적인 수용성도 뛰어나고 그래서 열린 영화제라고 할 수 있고요."]

영화 상영과 함께 VR 체험을 통해 영화를 감상하는 '비욘드 리얼리티'와 '배우 특별전' '찾아가는 동네 영화관' 등 다양한 이색 행사도 곳곳에서 열립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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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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