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P500·나스닥지수 연일 최고치로 마감… 9월 금리인하 기대 커져

강정아 기자 2024. 7. 6.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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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 압력을 키웠던 미국의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5일(현지 시각)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87포인트(0.17%) 오른 3만9375.87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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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나스닥 지수, 올해 들어 16%·22%씩 급등
테슬라, 2.08% 상승… 올해 수익률 첫 플러스 전환
4·5월 고용지표 하향 조정… 노동시장 과열 완화 시사

물가 상승 압력을 키웠던 미국의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5일(현지 시각)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87포인트(0.17%) 오른 3만9375.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17포인트(0.54%) 오른 5567.19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46포인트(0.90%) 오른 1만8352.7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각각 전날의 최고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했는데, 두 지수 모두 올해 들어 각각 16%, 22%씩 급등했다.

테슬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08% 오른 251.52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올해 처음 수익률이 플러스로 바뀌었다.

이날 미국 증시의 강세는 고용시장 완화 가능성에 따른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키운 영향이 컸다.

미 노동부는 이날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0만6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5월 4.0%에서 6월 4.1%로 상승했다. 고용 증가 폭이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 폭(22만명)에는 못 미친 데다 지난 4∼5월의 고용지표가 11만1000명 하향 조정되면서 노동시장 과열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고용지표 발표로 금융시장에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부터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졌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고용지표 발표 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4.28%로, 직전 거래일인 3일 증시 마감 무렵(오후 1시) 대비 7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더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같은 시각 4.60%로 3일 오후 1시 무렵 대비 10bp 떨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직후 연준이 오는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5.25∼5.50%로 유지하고 있을 확률을 약 23%로 전망했다. 1주일 전 36%였던 것과 비교해 크게 하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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