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진짜 안녕...크로스, '선수 생활' 마무리

한유철 기자 2024. 7. 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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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크로스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독일은6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전에서 스페인에 1-2로 패했다.

독일의 탈락과 함께 '교수님' 크로스의 선수 생활은 마무리됐다.

독일의 전설이자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인 크로스는 2023-24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 은퇴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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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한유철]


토니 크로스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독일은6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전에서 스페인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개최국' 독일의 유로 여정은 8강에서 마무리됐고, 스페인은 4강에 진출해 포르투갈과 프랑스의 8강전 승자와 맞대결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는 두 국가의 대결.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고 할 만큼 많은 기대를 모았다. 스페인은 모라타를 필두로 라민 야말과 니코 윌리엄스, 페드리, 로드리, 파비안 루이스 등을 내세웠고 독일은 크로스를 중심으로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사네, 카이 하베르츠, 일카이 귄도안이 출격했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점유율과 슈팅 횟수 등에선 독일이 근소하게 앞섰지만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었다. 패스 횟수와 패스 성공률 등에선 스페인이 우위에 있었지만, 이 역시 근소한 차이였다.


승부를 쉽게 가르지 못했다. 스페인은 후반 6분 다니 올모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44분 플로리안 비르츠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전에서도 두 팀의 균형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연장 후반 14분 미켈 메리노가 극적인 득점을 기록하며 스페인에 승리를 안겼다. 이로써 '개최국' 독일의 유로 여정은 마무리됐다.


독일의 탈락과 함께 '교수님' 크로스의 선수 생활은 마무리됐다. 독일의 전설이자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인 크로스는 2023-24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지난 5월 자신의 SNS를 통해 "2014년 7월 17일. 레알 마드리드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던 날은 내 인생이 바뀌었던 날이었다. 그것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에서 새로운 장의 시작이었다. 10년 후, 시즌이 끝나면 이 챕터가 끝난다. 나는 이 성공의 시간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라며 은퇴를 알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은 크로스가 클럽 소속으로 펼치는 마지막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레알은 다니 카르바할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득점에 힘입어 2-0 승리를 가져갔고, 크로스의 마지막 경기를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었다.


클럽에서의 커리어는 끝났지만, 크로스의 '진짜' 마지막 대회는 유로였다. 크로스는 은퇴를 앞두고 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활약을 했다. 독일 빌드업의 중심으로 나서며 공격을 이끌었다. 스페인전에서도 좋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결과는 패배였고, 크로스의 선수 생활은 '진짜' 마무리됐다.


사진=게티이미지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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