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호날두 울고, 음바페 웃었다!’ 프랑스, 승부차기 대혈투 끝에 ‘펠릭스 실축’ 포르투갈 꺾고 4강 진출![유로2024X8강]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앞에서 킬리안 음바페가 웃었다. 프랑스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대혈투 끝에 포르투갈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포르투갈을 꺾고 승리를 거뒀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디오고 코스타가 골문을 지켰고 누노 멘데스-페페-후벵 디아스-주앙 칸셀루가 백4 라인을 구축했다. 3선에는 주앙 팔리냐와 비티냐가 위치했고 2선에 하파엘 레앙-브루노 페르난데스-베르나르두 실바가 포진했다. 최전방 원 톱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나섰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4-3-1-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마이크 메냥이 골문을 지켰고 테오 에르난데스-윌리엄 살리바-다요 우파메카노-쥘 쿤데가 백4 라인을 구축했다. 중원에는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오렐리앙 추아메니-은골로 캉테가 위치했고 2선에 앙투안 그리즈만이 포진했다. 최전방 투 톱에는 킬리안 음바페와 랑달 콜로 무아니가 나섰다.
전반은 팽팽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공격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한 가운데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주도권 싸움을 했다.
전반 41분 포르투갈이 프리킥을 얻었다. 호날두가 프리킥을 시도하려 준비했고 그 과정에서 페르난데스가 기습적으로 직접 골문을 노렸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양 팀은 득점을 터트리지 못한 가운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초반 프랑스가 공격적으로 나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5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음바페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봤으나 코스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8분 포르투갈이 좋은 기회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왼쪽 측면에서 레앙이 가운데로 패스를 연결했고 뛰어 들어오던 비티냐가 오른발로 마무리했으나 메냥 골키퍼가 막아내며 득점에 실패했다.
프랑스도 한 차례 기회를 놓쳤다. 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콜로 무아니가 쿤데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디아스가 몸을 날리며 막아냈다.
경기 막판으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양 팀 모두 체력이 떨어지면서 역습 상황이 많이 나왔으나 마무리에서 번번이 아쉬움을 드러내며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90분 동안 승부를 가르지 못한 양 팀의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에서도 경기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고 결국 운명의 승부차기로 향했다.
승부차기에서 프랑스가 웃었다. 포르투갈 주앙 펠릭스가 골대를 맞추며 실축했고 프랑스는 모든 선수가 성공시키며 4강행의 주인공이 됐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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