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좋아합니다" 롯데 카리나가 카리나에게…하기 싫었다더니, "솔직히 받을만 했다" 여유까지

신원철 기자 2024. 7. 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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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 영상이 닿는다면."

총 2만 321명이 참가한 팬 투표에서 박준우는 가장 많은 6951표, 약 34%의 지지를 받았다.

또 "5일 전부터 준비했다. 콘셉트는 추천을 받았다. 만약 하게 된다면 이슈가 있었던 걸 하려고 하기는 했는데 추천을 해주셨고 마침 딱 맞아서 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박준우는 "볼품 없는 무대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많이 노력해서 따라했다. 만약 이 영상이 (카리나 씨에게) 닿는다면 예쁘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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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리나 시구 선생님에서 롯데의 카리나로, 롯데 박준우 ⓒ 신원철 기자
▲ 마케팅 팀의 도움을 받아 카리나로 변신한 롯데 박준우 ⓒ KBO

[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만약 이 영상이 닿는다면…."

전반기 KBO리그 시구 가운데 가장 화제를 모았던 에스파 카리나의 '시구 선생님'이 이번에는 직접 카리나로 변신했다. 롯데 신인 투수 박준우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가발을 쓰고 나타나 에스파의 '슈퍼노바'에 맞춰 춤을 췄다.

박준우의 강렬한 등장은 퓨처스 올스타전을 찾아온 1만 1869명의 관중을 사로잡았다. 박준우는 '초롱이 닮은 꼴' kt 김민석, 홈 어드밴티지를 안은 '적토망아지' SSG 이승민을 제치고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차지했다.

총 2만 321명이 참가한 팬 투표에서 박준우는 가장 많은 6951표, 약 34%의 지지를 받았다. 이승민이 3812표(약 19%), 김민석이 2232표(약 11%)를 얻어 2위와 3위에 올랐다. 박준우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부상 메디힐 코스메틱 제품이 돌아갔다.

박준우는 퓨처스 올스타전 일정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퓨처스 팀에서 어느정도 이름 있고 인정받는 선수들이 나간다고 생각해서 퓨처스 올스타라도 너무 뿌듯했다. 추천해주셔서 감사했다"고 했다. 또 "5일 전부터 준비했다. 콘셉트는 추천을 받았다. 만약 하게 된다면 이슈가 있었던 걸 하려고 하기는 했는데 추천을 해주셨고 마침 딱 맞아서 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사실 처음에는 박준우가 강력하게 반대했었다고. 박준우는 "처음에는 아무래도 그랬다"며 "또 경기에서도 초반에 끌려가고 있어서 감독님(상무 박치왕 감독) 성격상 뭔가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눈치를 봤다. 올라가기 전에 팀이 역전해서 마음이 편했다"며 웃었다.

'헤어 메이크업'과 안무는 모두 마케팅 팀의 도움을 받았다. 박준우는 "내가 한다고만 하면 촬영 팀, 마케팅 팀 분들께서 잘 도와주신다고 하셨다. 분장은 다 해주셨고 춤은 치어리더 분에게 직접 배웠다"고 말했다. 또 "거울 봤는데 생각보다 예뻐 보이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래도 경기 후에는 바로 화장을 지웠다. 박준우는 "아무래도 내 위상을 지켜야 해서"라고 얘기했다.

퍼포먼스상은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박준우는 "솔직히 하기만 하면 다른 선수들보다 메리트가 있을 것 같았다. (상을)받을 만한 퍼포먼스이지 않았나 생각하고 받아서 뿌듯했다"고 밝혔다.

롯데의 카리나로서 에스파 카리나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없는지 물었다. 박준우는 "볼품 없는 무대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많이 노력해서 따라했다. 만약 이 영상이 (카리나 씨에게) 닿는다면 예쁘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많이 좋아합니다"라고 수줍게 덧붙였다.

▲ 롯데 박준우 ⓒ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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