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최대 사업 'K-컬처밸리' 지연에 고양시민들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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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 최대 개발 사업인 CJ라이브시티의 'K-컬처밸리 조성 사업'이 추진 8년 만에 중단되자 고양시민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6일 고양시에 따르면 경기도가 지난 1일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현행 사업시행자인 CJ라이브시티와의 협약을 해제한다고 발표한 이후 사업이 계속될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민들이 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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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북부 최대 개발 사업인 CJ라이브시티의 'K-컬처밸리 조성 사업'이 추진 8년 만에 중단되자 고양시민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6일 고양시에 따르면 경기도가 지난 1일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현행 사업시행자인 CJ라이브시티와의 협약을 해제한다고 발표한 이후 사업이 계속될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민들이 늘어가고 있다.
협약 해제 발표 당일 경기도 청원 홈페이지에 올라 온 'CJ라이브시티 관련 상세한 소명, 재검토, 타임라인 제시 요청'이란 글에는 5일 오후까지 5천717명이 동의했다. 청원 동의자가 1만명이 넘으면 도지사가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K-컬처 대표 기업의 아레나를 기대했던 지역사회에서는 민간 개발을 포기하고 공공개발을 추진하겠다는 데 대한 반발도 나오고 있다.
고양시 주민들은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의 중재안도 수용하지 않고 감사원의 컨설팅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협약을 해제한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성토하는가 하면, 경기도가 공공주도로 전환하겠다고 한 데 대해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해 공사를 재개하는 데 또 몇 년이 걸릴지 알 수 없다"며 허탈해했다.
지역 정치인들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 고양병 김종혁 당협위원장과 고양지역 시·도의원들은 5일 "경기도와 김동연 지사는 협약 해제를 졸속 결정한 것에 대해 고양시, CJ와 충분한 논의가 있었는지 공개하고, 경기도가 주장하는 이른바 '공영개발'의 실체가 무엇인지 분명히 밝히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은 2006년 한류우드 개발로 시작해 우여곡절을 겪다 2016년 CJ라이브시티가 시행을 맡으며 개발이 본격화했다. 사업은 지난달 말 완료 예정이었다.
하지만 CJ라이브시티는 공사비 상승 등으로 사업이 어려워지자 지난해 4월 공사를 중단했고 10월에는 정부 중재 기구에 완공 기한 연장과 지체 상금 감면을 요청했다.
이에 국토교통부 주관 '민관합동 PF 조정위'는 지체상금 1천억원 면제 등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경기도는 중재안을 수용할 경우 배임과 특혜 소지가 있다며 거부한 뒤 협약 해제를 발표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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