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야 프로다. 지면 연습밖에 없다" MOON 초강력 메시지...한화, 살떨리는 지옥훈련 예고

김용 2024. 7. 6. 06: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는 이겨야 한다. 지면서 배울 수 없다. 훈련을 많이 해야할 것이다."

김 감독은 "일단 연승이 중요하다. 연승을 한 번만 타면 후반기 충분히 싸워볼 수 있다"고 말하며 "프로는 이겨야 한다. 팬들께 지는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는 건 절대로 안된다. 지면 뭔가 부족한 게 있다는 거다. 그 부족한 건 훈련으로 채워야 한다. 경기 지면서 배울 수 있는 건 없다. 훈련을 해야만 채울 수 있다. 지면서 투수 제구가 잡히고, 타자들 방망이가 잘 돌아갈 수 없는 법니다. (올시즌이 끝나면) 아무래도 훈련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박상언을 지도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6.14/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프로는 이겨야 한다. 지면서 배울 수 없다. 훈련을 많이 해야할 것이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선수단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올시즌 후, 한화 선수들은 지옥 훈련을 각오해야할 것 같다.

김 감독이 취임한 지 1달이 지났다. 전반기도 종료됐다. 그동안은 김 감독이 급하게 한화 지휘봉을 잡고, 선수단과 분위기 파악을 위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김 감독은 후반기부터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기 위해 수석, 투수코치를 교체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제 제대로 김 감독의 색깔을 드러낼 시간이다.

쉽지 않은 도전이다. 김 감독이 왔지만, 성적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 건 4일 KT 위즈전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해 전반기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것과 5위권 팀들과의 승차가 그렇게 크지 않다는 점이지만, 어찌됐든 프로에서 최하위 다툼을 벌이는 건 굴욕이다.

12일 잠실구장. 한화 김경문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6.12/

김 감독은 "일단 연승이 중요하다. 연승을 한 번만 타면 후반기 충분히 싸워볼 수 있다"고 말하며 "프로는 이겨야 한다. 팬들께 지는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는 건 절대로 안된다. 지면 뭔가 부족한 게 있다는 거다. 그 부족한 건 훈련으로 채워야 한다. 경기 지면서 배울 수 있는 건 없다. 훈련을 해야만 채울 수 있다. 지면서 투수 제구가 잡히고, 타자들 방망이가 잘 돌아갈 수 없는 법니다. (올시즌이 끝나면) 아무래도 훈련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김 감독은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시절부터 엄청난 훈련량을 자랑하는 지도자였다. 특히 스프링캠프에서의 스케줄이 매우 빡빡했다. 요즘은 거의 모든 구단들이 3일 훈련, 1일 휴식으로 가는데 김 감독이 NC 감독으로 있었던 2014년 스프링캠프 스케줄을 보면 정말 엄청났다. 1, 2차 훈련이 총 49박50일에 4일 훈련 휴식을 부여했다. 그리고 훈련도 아침부터 밤까지 쉼 없이 이어졌다.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6.16/

최근 야구는 훈련도 양보다 질이라는 컨셉트로 바뀌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시간과 노력이 결과를 만들어준다고 믿는 사람들도 많다. 어떤 게 정답이라고 하기는 쉽지 않지만, 현장 책임자인 감독이 방향 설정을 그렇게 하면 선수들은 따라야 한다. 마무리 훈련, 스프링캠프 때만큼 기본을 다질 시간적 기회가 없다. 김 감독은 그 누구보다 기본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다. 선수들의 부족함이 보이지 않았다면, 산전수전 다 겪은 '명장'이 훈련량에 대한 얘기를 먼저 꺼내지 않았을 것이다.

당장 한화 선수들은 5일 하루만 쉬고, 6일과 7일 대전에서 훈련한 후 8일 서울로 이동해 키움 히어로즈와의 후반기 첫 3연전에 대비한다. 올스타 브레이크 휴식 대신 훈련을 선택했다. 김 감독은 "마음 같아서는 3일 다 훈련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