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도 상대팀도 주목’ 삼일고 위진석, 요즘 고교농구에서 가장 핫한 빅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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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농구에서 미래가 기대되는 빅맨이 등장했다.
한 대학 코치에 따르면, 현재 고교농구를 누비고 있는 여러 빅맨들이 있지만 올해 들어 실력이 가장 많이 늘은 선수는 위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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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고는 5일 명지대 자연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남고부 경기도 대표 선발전' 낙생고와 결승전에서 88-75으로 승리했다. 2년 만에 경기도 대표가 된 삼일고는 오는 10월 경남 사천에서 열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다.
승리의 중심에는 위진석이 있었다. 그는 26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위진석은 201cm의 신장에 파워와 기동력을 겸비한 빅맨이다.
현대농구에선 단순히 골밑 스킬이 뛰어난 빅맨을 선호하는 것을 넘어서 가드처럼 드리블하고 잘 달리는 빅맨들이 각광받고 있다. 이를 보았을 때 위진석은 분명 미래 가치가 높은 빅맨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201cm의 신장에 코스트 투 코스트가 가능하다는 건 훗날을 바라봤을 때 굉장한 장점이 될 수 있다. 플레이스타일이 흡사 SK 최부경을 닮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사실 위진석은 고등학교 신입생 시절만 해도 스피드와는 거리가 먼 빅맨이었다고 한다. 삼일고 정승원 코치는 “원래 스피드가 빠른 선수가 아니었다. 2학년 때, 체중을 감량하면서 스피드가 붙기 시작했다. 체력도 점점 좋아지고 있고 속공에 가담하는 횟수가 늘어났다”고 했다.
위진석은 “2학년 때부터 김민구 코치님과 정말 혹독하게 훈련했다. 열심히 하다보니까 살도 빠지고 몸이 전체적으로 가벼워졌다. 그러면서 스피드가 붙기 시작했고 속공에 가담하는 횟수도 늘어나게 됐다. 아무래도 저 같이 키 큰 빅맨들이 달려주면 골밑 마무리 할 때도 한결 수월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 대학 코치에 따르면, 현재 고교농구를 누비고 있는 여러 빅맨들이 있지만 올해 들어 실력이 가장 많이 늘은 선수는 위진석이다. 여기에 최근 들어 지도자들이 중요시 여기고 있는 ‘성실성’까지 갖춰 더욱 평가가 오르고 있다.
물론 고등학교에서는 잘하는 선수지만 프로출신 정승원 코치의 성에는 차지 않는다. 위진석은 농구센스, 즉 BQ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빅맨으로서 좋은 능력을 많이 갖춘 만큼 정승원 코치도 애정을 갖고 위진석을 조련 중이다.
성장세를 이어가 한 단계 더 높은 레벨에 오르기 위해서는 '슛 장착'도 필수다. 그는 “골밑, 속공 플레이는 자신있는데 미드레인지 점퍼가 약하다. 슈팅 능력을 더 보완해 미드레인지 점퍼까지 장착한 빅맨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3학년 시즌에 제 기량을 내기 시작한 위진석은 더 큰 목표를 잡았다. 그는 “우선 작년에 아쉽게 져서 전국체전에 못 나갔는데 올해 다시 전국체전 출전권을 가져오게 돼 기쁘다”라며 “올해 최고 성적이 8강인데 남은 대회에서는 8강을 넘어 4강권에 진입하는 게 목표다. 몇몇 선수들이 전학 징계에서 풀려 팀에 합류했고 선수들의 몸 상태도 좋다. 남은 시즌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낼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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