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이동권 보장하라!… ‘전장연’ 4년 투쟁의 기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1년 12월3일 출근길 아침, 서울 시내 지하철역에 한 무리의 장애인들이 나타났다.
가장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한 출근길 지하철 투쟁.
투쟁과 관련해서도 "1%가 됐건, 5%가 됐건 어떤 역에서는 여전히 툭하면 추락 사고가 나는 휠체어 리프트를 타고 이동해야 해요. 비장애인들한테 그렇게 했다가는 아주 난리가 날걸? 결국에는 돈 달라는 거였냐고들 하는데요. 맞아요. 우리는 지금 돈보다 권리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거예요"라고 거침없이 이어나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근길 지하철 - 닫힌 문 앞에서 외친 말들/ 박경석·정창조/ 위즈덤하우스/ 1만9000원
책의 챕터 제목만으로도 말하고자 하는 바는 충분히 전한다. ‘출근길 지하철은 왜 안 되는 건가요’(1장)라는 질문으로 시작한 책은 ‘우리의 생명은 비용보다 소중하다’(2장), ‘탈시설이란 말이 어렵다고요? 그럴 리가요’(3장) 등 하고 싶었던 얘기를 명확하게 풀어간다.
가장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한 출근길 지하철 투쟁. 사실 전장연이 지하철에 처음 출몰한 것은 2021년이 아니다. 그들은 2001년 오이도역 휠체어 리프트 추락 참사에 대한 항의로 서울역 지하철 선로를 점거한 이후 한 해도 지하철을 떠난 적이 없다고 말한다. 투쟁과 관련해서도 “1%가 됐건, 5%가 됐건 어떤 역에서는 여전히 툭하면 추락 사고가 나는 휠체어 리프트를 타고 이동해야 해요. 비장애인들한테 그렇게 했다가는 아주 난리가 날걸? 결국에는 돈 달라는 거였냐고들 하는데요. 맞아요. 우리는 지금 돈보다 권리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거예요”라고 거침없이 이어나간다.
책은 전장연의 활동을 ‘씨앗’에 비유한다.
“믿음, 소망, 사랑 중 그중 제일은 투쟁이라.” 이 도발에 한번 귀 기울여보자.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