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바다 즐겨요’…김포 아라마리나·거북섬 마리나 브리지·대부도 탄도항

송용환 기자 2024. 7. 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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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따라 발길 따라’…경기바다 매력에 빠져볼까
경기관광공사 ‘김포 아라마리나’ 등 바다여행지 4곳 소개
멋진 항해를 위한 첫 세일링 ‘김포 아라마리나’(경기관광공사 제공)/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바다를 품은 경기도는 각각의 특색 있는 풍경과 다양한 체험이 즐겁다. 무엇보다 도심에서 가까워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방문할 수 있는 것 또한 큰 장점이다.

경기바다 여행주간(6월 29일~7월 7일)에는 다양한 할인 혜택과 이벤트가 더해지니, 경기바다의 매력과 여행의 즐거움이 더욱 커진다.

경기관광공사가 ‘김포 아라마리나’와 ‘화성 전곡항’ 등 이번 주말 도내에서 가볼 만한 바다명소 4곳을 소개했다.

◇멋진 항해를 위한 첫 세일링 ‘김포 아라마리나’

아라마리나는 해양과 내수면을 아우르는 수도권 최고 시설을 자랑하는 마리나(요트나 레저용 보트의 정박시설과 계류장, 해안의 산책길, 상점 식당가 및 숙박시설 등을 갖춘 항구)다.

아라뱃길을 통해 한강까지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으며 파도가 거의 없는 정온 수역에 위치해 태풍·홍수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다.

수상과 육상에 194척을 동시에 정박할 수 있는 규모로 선박수리소, 선박주유소, 세척장과 클럽하우스인 아라마린센터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아라마리나에서는 해양문화 확산을 위해 해양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일일 해양레저교실부터 요트조종면허 및 심화교육, 해양레저인력 양성까지 다양하게 진행된다. 일일 해양레저교실은 평상시 수·목·금에만 진행되지만 10월 13일까지는 매주 주말 카약, 수상자전거, 체험선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경기바다 여행주간을 맞아 바다 나들이와 함께 특별한 체험을 즐기는 기회가 될 것이다.

새로운 해양레저 중심 ‘시흥 거북섬 마리나 브리지’(경기관광공사 제공)/

◇새로운 해양레저 중심 ‘시흥 거북섬 마리나 브리지’

시화 멀티테크노밸리의 거북섬은 차세대 해양 레저를 이끌 중심지로 주목받는다. 이미 서핑 마니아들의 성지가 된 아시아 최초의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를 시작으로 다양한 편의시설이 속속 자리 잡고 있다.

우선 요트 계류장까지 이어지는 300미터 길이의 거북섬 경관브리지가 개방된다. 탁 트인 풍광이 빼어난 곳으로 시화호의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9월부터는 야간개방으로 야경감상도 가능하다.

보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체험을 원한다면 ‘시흥거북섬 해양레저아카데미’를 추천한다. 전문인의 지도를 받으며 보트와 요트를 직접 조종할 수 있는 ‘2024 보트·요트 조종교실’과 안전한 실내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체험하고 멋진 수중 사진 촬영도 제공하는 ‘체험다이빙’ 프로그램이 특히 흥미롭다. 경기도민과 시흥시민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해의 축복 ‘안산 대부도 탄도항’(경기관광공사 제공)/

◇서해의 축복 ‘안산 대부도 탄도항’

대부도는 경기도에서 가장 큰 섬이다. 시내에서 1시간이면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천혜의 자연을 오롯이 만날 수 있는 것 또한 매력적이다. 대부도를 생각하면 아마도 커다란 풍력발전기 너머로 금빛 노을이 물든 장면을 떠올리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 대부도의 대표적인 이미지가 바로 탄도항이다.

탄도항은 수도권에서 가장 유명한 일몰 명소로 수많은 사진가가 즐겨 찾는 곳이다. 탄도항에서 누에섬 등대전망대까지 이어지는 탄도 바닷길을 걸어도 좋다. 하루에 두 번 썰물 때만 나타나는 바닷길을 따라 바다를 만끽하며 조개와 칠게를 잡는 체험도 가능하다.

인근에는 아늑한 작은 펜션은 물론 이국적인 대형 펜션 단지도 여러 곳이다. 모두 특색 있게 잘 꾸몄고 부대시설도 훌륭하니 가족과 함께 하루 머물기 좋다. 대부도의 특산물인 포도로 와인을 만드는 ‘그랑꼬또 와이너리’의 와인체험과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추억의 ‘동춘서커스’ 관람을 더하면 더욱 완벽한 경기바다 투어가 완성된다.

이국적인 마리나와 요트체험 ‘화성 전곡항’(경기관광공사 제공)/

◇이국적인 마리나와 요트체험 ‘화성 전곡항’

전곡항은 대한민국 요트의 메카로 불린다. 대부도와 제부도 사이에 위치하며 항상 3미터 정도의 수심이 유지돼 밀물과 썰물에 관계없이 언제라도 요트가 드나들 수 있다. 천혜의 지리적 장점을 살려 서해안 최대 규모의 마리나를 갖추고 있다.

요트체험은 코스와 요금이 다양하니 사전에 상담을 통해 예약하는 것이 좋다. 만약 예약을 못했다면 전곡항 여행스테이션에 방문해서 마음에 드는 코스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탑승시간 90분에 요금은 3만원인 체험 코스가 인기 좋다. 요트를 타고 계류장을 빠져나오면 누에섬을 지나 제부도 방향 넓은 바다로 향한다.

요트는 동력을 사용할 때와 돛을 펴고 바람의 힘만으로 항해할 때가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잠시 직접 요트를 운전하는 시간도 특별한 경험이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라면 세일링요트 체험과 국가지질공원 탐방이 포함된 ‘신바람 요트타GO, 전곡일주!’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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