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자꾸 사고나려 하는데 떨리네요”…“절대 안 아파요. 아픈게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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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 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보험 설계사와 가입자들이 짜고, 범행을 저지른 것인데, 조사 결과 이들은 SNS 단체대화방에서 "꼭 사고 나길 바란다"는 말까지 하며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식으로 보험금을 노리고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20대 A 씨 등 보험설계사 14명과 이들의 고객, 자동차 공업사 관계자 등 5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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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 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보험 설계사와 가입자들이 짜고, 범행을 저지른 것인데, 조사 결과 이들은 SNS 단체대화방에서 “꼭 사고 나길 바란다”는 말까지 하며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SBS에 따르면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던 차량이 오른쪽에 있는 승용차와 가까워지더니 그대로 부딪힌다.
이번엔 일방통행 골목길에서 오토바이 1대가 천천히 움직이는 차량 앞으로 다가와 부딪히고는 옆으로 넘어진다.
보험 설계사와 고객이 미리 짜고 일부러 낸 사고들이다.
1차로에 서 있는 차량을 뒤따르던 차가 그대로 들이받는 이 사고는 보험설계사들끼리 짜고 각각 차를 몰며 낸 사고였다.
이런 식으로 보험금을 노리고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20대 A 씨 등 보험설계사 14명과 이들의 고객, 자동차 공업사 관계자 등 5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일반적으로 보험을 가입했다가 '보험 사기행위를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라고 꾀어 보험사기에 동참시켰다"고 전했다.
A 씨 등 일당은 SNS 단체 대화방에서 '드디어 사고 났다'라거나 '꼭 사고 나시길'이라는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범행을 독려하고 모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 등은 2020년 6월부터 3년여간 수도권 일대에서 66차례에 걸쳐 고의 교통사고를 냈다.
차선 등을 위반한 일반 시민들을 노리기도 했고, 공업사와 짜고 피해 견적을 부풀리기도 했다.
고객들을 치료가 필요한 수준이 아닌데도 보험금이 더 많이 나오는 깁스 치료를 받게 하기도 했다.
이런 수법으로 A 씨 등 일당은 모두 6억 원이 넘는 보험금을 받아 챙겼다.
경찰은 범죄를 주도한 보험설계사 5명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고 나머지 일당 48명은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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