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김은중 감독과 '케미 쭉쭉'...강상윤 "감독님이 주시는 믿음에 보답하고 싶어요"

오종헌 기자 2024. 7. 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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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윤은 연령별 대표 시절 인연을 맺은 김은중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수원FC는 5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에서 울산HD와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얻은 수원FC는 리그 5위(승점34)를 유지했다.

수원FC는 이 골로 승점 1점을 챙겼고, 울산 상대 9연패를 끊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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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수원)]


강상윤은 연령별 대표 시절 인연을 맺은 김은중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수원FC는 5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에서 울산HD와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얻은 수원FC는 리그 5위(승점34)를 유지했다. 4위 강원과 승점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밀렸다.


귀중한 승점 1점이었다. 수원FC는 울산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 경기 전까지 역대 전적은 1승 1무 12패. 특히, 2021년 10월부터 9연패 중이었다.


올 시즌 부임한 김은중 감독 역시 울산과의 첫 맞대결에서 0-3으로 패했다. 그럼에도 그는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 수원FC가 광주를 상대로도 계속 이기지 못했지만 올해는 2연승을 거뒀다.기록은 깨진다"며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수원FC는 경기 초반부터 울산에 밀리지 않고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전반전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후반 16분 오히려 선제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수원FC는 포기하지 않았다. 마침내 후반 28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주인공은 강상윤이었다. 강상윤은 전북 유소년 출신으로 올 시즌 수원FC에 임대로 합류했다. 김은중 감독과는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인연을 맺었다. 2023 U20 월드컵에 출전해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4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이날 전까지 14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적응 중이었다.


수원FC는 후반 28분 손준호가 밀어준 패스를 받은 정승원이 투지를 발휘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울산 수비진을 지나친 공이 흘러 강상윤에게 향했고, 이를 그대로 밀어 넣었다. 수원FC는 이 골로 승점 1점을 챙겼고, 울산 상대 9연패를 끊어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강상윤은 "사실 후반전 들어 개인적인 실수가 있었다. 특히 실점 장면에서 그런 부분들이 나와 나한테 책임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남은 시간 더욱 책임감을 갖고 뛰었는데 다행히 골을 넣어서 다행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득점 상황에 대해 "몸이 반응한 것 같다. 사실 발에 제대로 맞지 않았다. 오히려 그래서 들어간 것 같기도 하다.골을 넣은 나와 도움을 준 (정)승원이 형, 그리고 패스를 찔러준 (손)준호 형이 각각 득점 지분 30%인 것 같다. 남은 10%는 다른 팀 동료들이다"고 웃었다.



김은중 감독과의 좋은 인연이 이어지고 있는 강상윤이다. 그는 "김은중 감독님을 대표팀이 아닌 프로팀에서 만났지만 크게 다른 건 없다. 우선 감독님께서는 11명 전체가 공격과 수비를 같이 하고, 끈끈한 모습을 강조하신다. 개인적으로는 밑에 내려와서 계속 받아주고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라고 주문해주신다. 계속 믿음을 주신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부응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수원FC에 합류한 강상윤은 윤빛가람, 손준호 등 정상급 미드필더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성장하고 있다. 그는 "훈련할 때 형들을 보고 많은 걸 배운다. 볼 터치 하나하나 다 놀랍다. 이런 형들과 축구할 수 있어 행운이다. 더 노력해서 형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에 대한 목표도 숨기지 않았다. 특히 U20 월드컵 멤버인 이영준이 전역을 앞두고 꾸준하게 유럽 팀들과 연결되고 있다. 이에 강상윤은 "(이)영준이 형한테 연락했는데 어디로 가는지 말을 안 해주더라. 월드컵 때 함께했던 (배)준호 형, (김)지수 모두 유럽에서 뛰고 있는데 부럽다. 나 역시 해외에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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