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외부세력의 타지키스탄 내정 간섭 단호히 반대"

정다은 기자 2024. 7. 6.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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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샨베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5일(현지시간) 어떠한 명분으로든 외부 세력이 타지키스탄 내정을 간섭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과 회담을 열고 라흐몬 대통령이 도입한 국내 정치제도와 발전 대책을 굳게 지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양국 간 협력을 변함없이 증진하겠다면서 중국은 타지키스탄이 자국 조건에 맞는 발전의 길을 추구하고 독립과 주권, 영토 통합성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의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격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 지원으로 두샨베에 건설한 의사당 건물과 정부 청사 개관식에도 참석했습니다.

앞서 시 주석은 인접국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를 마무리한 뒤 전날 밤 전용기 편으로 두샨베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하며 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4일 사흘간의 타지키스탄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그의 이런 행보는 각종 자원이 풍부하고 일대일로 사업의 핵심 지역인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시 주석은 두샨베 도착에 맞춰 발표한 서면 담화를 통해 양국이 좋은 이웃·친구·형제로서 수교 32년간 이뤄온 관계 발전이 주변국들에 모범이 됐다며 일대일로를 건설하는 양국 협력은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시 주석의 타지키스탄 방문은 2019년 이후 5년만으로, 2014년과 2019년을 포함해 이번이 세 번쨉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정다은 기자 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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