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두 번째 아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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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포앙키노스 지음.
탕푸루이 지음.
황인찬 지음.
정수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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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아이
다비드 포앙키노스 지음. 김희진 옮김. 영화 '해리 포터' 주인공을 놓고 대니얼 래드클리프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던 마틴 힐의 삶을 상상한 소설이다. 작가는 '해리 포터' 캐스팅 디렉터의 인터뷰를 보고 소설을 구상했다. 오디션 막바지에 탈락한 마틴은 좌절된 어린 시절의 꿈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다. 실패에 머물지 않고 다시 삶을 쌓아 올리는 그의 이야기가 희망을 그리며 뻗어 나간다. 문학수첩·256쪽·1만4,000원
△바츠먼의 변호인
탕푸루이 지음. 강초아 옮김. 대만 항구 마을 바츠먼에서 인도네시아인 선원이 선장 일가족을 살해한다. 차별받던 원주민 출신으로, 사건을 맡은 국선 변호인 '퉁바오쥐'는 마음이 복잡하다. 과거 그의 아버지가 선박 회사 사람들에게 칼을 휘둘렀던 사건과 유사한 대목이 많았던 탓. 그는 원주민에게서 이주 노동자로 옮겨 간 차별의 궤적을 발견한다. 이주민 갈등 등 대만 사회를 입체적으로 그렸다. 글항아리·500쪽·1만8,000원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황인찬 지음. 매달 한 명의 시인이 매일 한 편씩 쓴 글을 묶은 '시의적절'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 시인의 일상은 '시의부적절'한 일이 많다. 때를 놓쳤다는 감각과 지나간 것에 대한 회한이 창작의 연료라는 시인은 자신의 작품에 "시절과 어긋난 마음"이 묻어 있다고 고한다. 새로 쓴 시와 함께, 저자가 일상을 보내며 기록한 단상과 시 쓰기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가 책에 담겼다. 난다·244쪽·1만5,000원
△파도의 아이들
정수윤 지음. 자유로운 삶을 갈망하며 탈북을 감행한 '설'과 '광만', '여름'의 이야기. 저자는 집필에 앞서 100여 명의 탈북 청소년들을 직접 만났다. 그렇게 탄생한 세 인물은 그간 봐 왔던 탈북자 서사의 경계를 허문다. 아이들은 손흥민 같은 축구선수를 꿈꾸고, 태어난 자기 모습 그대로 자유롭게 살기를 꿈꾼다. 해방에 목마른 세 사람이 드넓은 바다를 향해 가는 여정을 그렸다. 돌베개·220쪽·1만4,000원
△마녀와의 7일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일본 추리 소설계 거장의 2015년 '라플라스의 마녀'와 2018년 '마력의 태동'을 잇는 '라플라스 마녀 시리즈' 제3편. AI 감시 체제가 강화된 가까운 미래를 무대로, '라플라스의 마녀' 마도카와 함께 아버지 죽음의 진실을 추적하는 소년의 모험을 담았다. '쓰키자와 가쓰시' 형사가 살해당하고, 하루아침에 아버지를 잃은 소년 '리쿠마'는 절친 '준야'와 함께 진실을 찾는다. 현대문학·460쪽·1만8,800원
△마이허
박옥남 지음. 중국 동포 소설가가 2014년까지 집필한 작품 18편을 모았다. 그가 뿌리내린 조선족 마을에는 한국 방언의 말맛과 향토 풍속이 살아 숨 쉰다. 이들 민족 공동체의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면 '혼혈아'도 '집시'도 아닌, 먼 땅에 터를 잡고 살길을 찾아 고군분투해 온 이민의 역사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표제작은 '마이허'라는 강을 사이에 두고 살아가는 한족과 조선족의 이야기다. 차이나하우스·452쪽·1만7,800원
어린이·청소년
△츠츠츠츠
이지은 그림. 전작 '이파라파냐무냐무'에서 털숭숭이의 이빨을 치료하던 마시멜롱들은 그의 입속에서 깜짝 잠든 채 낯선 섬에 도착한다. 순간 거대한 분홍 괴물 '츠츠츠츠'가 나타나 털숭숭이의 주위를 맴돈다. 마시멜롱들은 괴물로부터 털숭숭이를 지키기 위해 분투한다. 책은 츠츠츠츠의 정체에 숨겨진 반전으로 이어진다. 선입견을 넘어 서로에 대한 이해로 나아가는 과정을 알록달록한 그림으로 따뜻하게 펼쳐냈다. 사계절·76쪽·1만6,800원
△남자도 분홍을 좋아해
롭 펄먼 지음. 에다 카반 그림. 이정훈 옮김. "분홍색은 남자아이가 좋아하는 색. 여자아이가 좋아하는 색이기도 하지." 책은 분홍에서 시작해 다양한 색을 하나씩 짚는다. 체육복의 파란색, 궁전과 왕관의 노란색, 잔디밭의 초록색 모두 여자아이도 남자아이도 좋아하는 색이다. 형형색색의 그림이 어른들이 색에 입힌 성 고정관념을 깨부순다. '세상 모든 색은 모두를 위해 빛난다'는 교훈을 담았다. 북뱅크·40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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