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돌 사라지고 백사장처럼"...연안 침식 대책 시급
[앵커]
북구 강동 몽돌해변은 울산 12경 중 하나인 관광 명소입니다.
일반 모래사장과는 다르게 동글동글한 몽돌이 펼쳐진 해변이 특징인데, 최근 연안 침식으로 몽돌이 점차 사라지면서 백사장처럼 변해가고 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전동흔 기자입니다.
[기자]
모래사장이 있는 해변과는 다르게 동그란 모양의 자갈이 특징인 강동 몽돌해변.
특이한 해변 덕분에 울산 12경 중 하나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몽돌해변의 모습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
몽돌해변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곳곳이 모래사장처럼 변했습니다.
몽돌해변을 찾은 시민도 아쉽긴 마찬가지입니다.
[김동현 / 울산 북구 강동동 : 옛날에는 돌멩이도 좀 굵었고 좀 자갈도 많았는데 지금 보시면 모래밖에 없고…]
해양수산부가 매년 연안 침식 실태 조사를 하고 있는데, 강동 몽돌해변은 16년 동안 우려 등급과 보통 등급을 오갔고 우려 등급을 받을 때가 더 많았습니다.
해안 인공 구조물 설치 등 연안 환경 변화로 침식이 발생하고 있는 건데, 해양수산부의 연안 정비 사업은 D등급부터 우선적으로 실시되기 때문에 당장 대책 마련도 쉽지 않습니다.
[울산 북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 연안 정비 사업 같은 경우에는 D등급부터 우선으로 시행하잖아요. 그래서 아직까지는 연안 침식 대책이 수립돼 있지 않습니다.]
연안 침식도 계속해 진행되고 있어, 40년 전에 비해 축구장 3개에 가까운 면적이 사라진 상황.
여름철 관광객 유입이 많은 몽돌해변이 이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JCN 뉴스 전동흔입니다.
촬영기자 : 박민현
그래픽 : 이슬기
YTN 전동흔 jcn (ksh13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역주행 사고' 조롱 편지 작성자, 자진 출석
- "'악성 민원인' 된 것 같아..." 또 사과 태도 논란 [앵커리포트]
- "표지석 더 세워주세요" 한라산 기념 촬영 전쟁 [앵커리포트]
- '한동훈, 여사 문자 무시' 논란...나경원 "판단력 문제"
- '약속 지킨 할부지'...푸바오, 3개월 만에 강철원 사육사 만났다
- "돈 때문에 수학여행 못 가"…비용 대신 내준 학부모가 전한 '솔직 심정'
- 중학교 때 쓰던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깜빡...결국 부정행위 처리
- "피해자 탄원서도 소용 없다" 양형요소마저 뛰어넘는 김호중의 만행 [Y녹취록]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우크라이나 "트럼프 원조 끊으면 몇 달 안에 원자폭탄 개발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