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가는 KTX

김상선 2024. 7. 6.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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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DE SHOT
경남 창원의 현대로템 철차 공장. 긴 열차가 줄지어 서 있고, 곳곳에서 작업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로봇이 불꽃을 튀기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자동화 된 자동차 생산라인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열차는 몸집이 큰 데다 제작 과정의 특수성 때문에 거의 모든 작업이 사람의 손으로 이루어진다. 지난달 28일은 ‘2024 철도의 날’이었다. 철도국 창설(1894년) 130주년과 지하철 개통(1974년) 50주년, 고속철 개통(2004년) 20주년, GTX 개통 원년을 축하하는 기념식이 열렸다. 현대로템은 여기에 ‘고속열차 수출 원년’을 추가했다. 지난달 코레일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에 2700억원 규모의 한국형 고속열차를 수출하기로 한 것이다. 옥정규 현대로템 의장생산1팀 책임매니저는 “내 손으로 만든 고속철이 수출돼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 한국의 고속철이 전 세계를 누비는 꿈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사진·글=김상선 기자 kim.sang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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