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동시장 둔화 확인...9월 금리인하 기대감 고조

송경재 2024. 7. 6.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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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 시장 과열이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부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6월 고용 동향에서 실업률이 4.1%로 상승하고, 신규 고용은 20만6000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압박하는 임금 인상 압력이 서서히 약화될 것이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미국의 6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20만60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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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의 6월 신규 고용이 20만6000명으로 시장 예상치 20만명을 소폭 웃돈 것으로 5일(현지시간) 확인됐다. 노동시장 연착륙 속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에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EPA 연합

미국 노동 시장 과열이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부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6월 고용 동향에서 실업률이 4.1%로 상승하고, 신규 고용은 20만6000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압박하는 임금 인상 압력이 서서히 약화될 것이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업률 4.1%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미국의 6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20만6000명 증가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20만명보다는 많았다.

그렇지만 이날 하향 조정된 5월 신규 취업자 수 21만8000명보다는 적었다.

미 5월 신규 고용자 수는 당초 27만2000명으로 추산된 바 있지만 이날 21만8000명으로 급격히 하향 조정됐다.

노동부는 아울러 4월 신규 취업자 수도 5만7000명 하향 조정해 10만8000명으로 낮췄다.

4월과 5월 신규 취업자 수는 모두 11만명 하향 조정됐다.

3일 공개된 연준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노동부 고용동향이 실제보다 노동 시장 상황을 과장해서 나타내고 있을 수 있다던 연준 통화정책 담당자 일부의 지적이 사실임을 입증한 셈이다.

실업률은 5월과 같은 4.0%를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4.1%로 0.1%p 높아졌다.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실업률이다.

9월 금리 인하

임금도 상승 압력이 완화됐다.

6월 평균 시급은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3.9% 상승했다.

이코노미스트들 전망과 일치했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잰 해치어스는 CNBC에 "이는 일종의 연착륙 지표"라면서 "연준이 비교적 조만간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해준다"고 말했다.

해치어스는 "골드만은 9월이 (금리 인하 시기로) 가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레이드스테이션 글로벌 시장전략 책임자 데이비드 러셀도 "고용 시장이 부러지지 않고 굽혀지고 있다"면서 "금리 인하 전망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러셀은 고용 흐름이 "지나치게 뜨겁지도, 지나치게 차갑지도 않다"면서 이 같은 '골디락스'에 힘입어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증시, 사상 최고

금융 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채 시장에서는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3일 마감가에 비해 0.064%p 하락한 4.282%로 떨어졌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다우존스산업평균이 막판 상승 흐름에 합류하면서 일제히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 기록을 이어갔다.

4일 독립기념일 하루를 쉬고 다시 문을 연 뉴욕 증시는 S&P500이 0.5% 상승한 5567, 나스닥은 0.9% 뛴 1만8352로 마감했다.

다우도 0.2% 오른 3만9375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3거래일 연속, 나스닥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로 뛰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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