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권력과 사상통제 外

2024. 7. 6.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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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사상통제
권력과 사상통제(김동춘 지음, 역사공간)=사회학자이자 한국 사회의 여러 병폐와 국가폭력 문제를 천착해온 저자의 역작. 분단 이후를 중심으로 사상통제 관련 법·제도와 그 집행, 이른바 전향공작과 사찰·감시·검열 등의 면면을 살폈다. 군사정부를 비롯해 한국의 사상통제 특징과 함의도 다뤘다. 부제 ‘한국은 사상통제의 긴 터널에서 빠져나왔나’.
차별 비용
차별 비용(리 배짓 지음, 김소희 옮김, 글항아리)=성소수자 혐오로 국가가 감당하는 비용은 얼마나 될까. 성소수자 배척 기업은 어떤 손해를 볼까. 사회는 얼마나 많은 성소수자 인재를 놓치고 있을까. 30년 넘게 경제학 관점에서 성소수자 이슈를 탐구해온 저자는 각종 통계와 사례를 통해 성소수자 포용이 실질적 이득을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건축가의 서재
건축가의 서재(석한남 지음, 태학사)=건축가 김원이 대를 이어 수집, 소장해 온 우리 전통 회화와 서예 작품 60여 점을 담았다. 고문헌 연구가 석한남이 그림의 화제 및 서예 글씨를 역주(譯註)해 그 연원과 뜻을 밝혔다. 우리 미술사의 조각 난 부분을 채워주는 귀중한 자료이자, 한 건축가의 컬렉션에 대한 온전한 기록이라는 의미가 있다.
깊은 밤의 영화관
깊은 밤의 영화관(이은선 지음, 클로브)=지은이의 말마따나, 영화가 끝나고 극장 안의 불이 켜지는 순간 관객 각자의 사유는 시작된다. 56편의 작품에 대한 지은이의 다정하고 섬세한 리뷰가 그런 사유의 동반자이자 조력자로 다가온다. 극장 개봉작과 OTT 공개작, 영화와 몇몇 해외 드라마를 아울러 모두 2020년 이후 등장한 신작들을 다뤘다.
사실을 만난 기억
사실을 만난 기억(오항녕 지음, 흐름출판사)=역사가 사실의 기록이라면, 사실이란 뭘까. 저자는 “시공간 속에서 이루어지는 인간의 활동 또는 그 결과로 구조, 의지, 우연의 세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한다. 조선 시대 선조 22년 정여립이 역모를 꾸민다는 고변에서 시작된 기축옥사를 둘러싼 논란을 검토하며 역사를 대하는 자세를 논했다.
춘추는 이렇게 말했다
춘추는 이렇게 말했다(이경재 지음, 모아드림)=1400년 전 인물인 김춘추를 현재에 불러내 오늘날 동북아의 정세, 한국의 상황, 한반도 통일의 방략 등에 대한 문답을 펼쳤다. 현직 변호사인 저자가 여러 역사적 자료를 살피고 2년에 걸쳐 집필을 완성했다고 밝힌 첫 장편 소설. 소설 속 ‘이동천 변호사’는 저자의 의도를 대변하는 등장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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