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성환, 이진숙 사진 올리고 ‘외모 지적’ 논란

김경필 기자 2024. 7. 6.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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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게시했다 수분 만에 삭제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페이스북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외모를 품평하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이 후보자의 사진 두 장을 나란히 올려놓고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과거와 현재 사진. 다른 사람인줄…”이라고 적었다. 한 사진은 이 후보자가 2019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에 인재로 영입돼 활동하던 시절의 사진이고, 다른 사진은 이 후보자가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소감을 발표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김 의원은 게시물을 올린 지 수 분 만에 삭제했다.

정치권에서는 “타인의 외모에 관해 부적절하게 공개 지적하는 관행이 끊이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2020년에는 이용호 전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장에서 한정애 민주당 의원에게 “갈수록 더 아름다워지셔서 잘 모시겠다”고 했다가 “외모와 관련된 것은 (발언) 안 하는 것으로, 조심해 달라”는 주의를 받았다. 2021년에는 김병준 당시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이 민주당 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조동연 교수를 ‘예쁜 브로치’에 빗댔다가 논란이 됐다.

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임으로 이 후보자를 지명한 데 대한 공세를 계속했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이진숙씨는 MBC를 이명박 정권에 상납하려 했던 김재철 전 사장의 입이자 분신 같은 인물”이라며 “이런 인물에게 방통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기다니 (윤 대통령은) 제정신이냐”고 했다. 박 직무대행은 “모든 공영방송을 ‘땡윤 뉴스’로 뒤덮으려고 한다면,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열 번이든, 백 번이든 행사할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이 방통위원장 임명을 강행하면, 앞서 이동관·김홍일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했듯 이 후보자도 탄핵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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