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고, ‘제2한민고’ 지정 추진…전국 10여 곳 경쟁

김영준 2024. 7. 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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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화천고등학교가 군인 자녀 연계 자율형 공립고 지정에 도전합니다.

군인 자녀만을 선발하는 경기도 파주의 한민고등학교와 비슷한 형태인데요.

강원도교육청은 올해에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립고등학교인 화천고입니다.

이번에 자율형 공립고 지정에 도전합니다.

군인 자녀만을 선발해 교육하는 군인 자녀 연계형입니다.

이미 전체 학생 200명 가운데 30%는 군인 자녀입니다.

자율형 학교로 지정될 경우, 학교 규모는 한 학년 당 170여 명. 전체 520여 명 수준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오경택/화천군 하남면번영회장 : "기대가 큽니다. 요즘에 점차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특수고를 유치하면 인구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

하지만 경쟁이 치열합니다.

군인 가족의 지역 정주 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경북과 전북 등 전국 10여 개 학교가 지정 신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강원도교육청은 오늘(5일) 강원도, 화천군과 협약을 맺었습니다.

기숙사 신축을 포함한 학교 신설 용지 확보와 특화 교육과정 수립, 예산 확보에 협력합니다.

화천의 열악한 교통망은 단점이지만, 군부대가 많아 입학 수요가 충분하다는 점과 특성화 교육을 강조한다는 전략입니다.

[신경호/강원도교육감 : "화천의 장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화천군 같은 경우에는 군수님께서 요람부터 대학까지를 책임지고 계시잖아요. 그래서 그런 강점을 살려서 화천고등학교가 꼭…."]

강원도교육청은 올해 10월까지 교육부에 자율형 공립고 지정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화천고등학교가 군인 자녀 연계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되면 개교는 2028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편, 강원도교육청은 춘천시와 협의하던 군인 자녀 자율형 공립고 유치는 대상 학교 선정 등의 어려움으로 현재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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