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균 '바글바글' 파리 센강, 수영적합 판정…올림픽 경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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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의 일부 수영 종목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 센강 수질이 수영이 가능한 상태로 개선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일간 르파리지앵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이달 2일 센강 4개 지점에서 채취한 샘플 분석 결과 대장균과 장구균 농도가 유럽과 수영연맹의 수영 가능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대장균 수치가 기준치의 10배에 달해 센강에서 수영 경기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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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2024 파리올림픽의 일부 수영 종목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 센강 수질이 수영이 가능한 상태로 개선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일간 르파리지앵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이달 2일 센강 4개 지점에서 채취한 샘플 분석 결과 대장균과 장구균 농도가 유럽과 수영연맹의 수영 가능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실은 성명을 통해 “대장균 수치가 4일 연속 기준 이하로 떨어졌다. 이러한 긍정적인 발전은 햇살 및 따뜻한 온도와 더불어 센강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과 작업의 효과”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의 2006년 수질 지침에 따르면 대장균은 100㎖당 최대 900CFU(미생물 집락형성단위), 장구균은 100㎖당 330CFU 이하로 검출돼야 수영이 가능하다. 세계수영연맹 기준으로 대장균의 최대 허용치는 100㎖당 1000CFU, 장구균은 400CFU다.
파리시와 일드프랑스 지방정부가 센강 박테리아 분석 조사를 시작한 이래 수영 가능 기준 이하로 세균이 검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때 대장균 수치가 기준치의 10배에 달해 센강에서 수영 경기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왔다.
정부가 센강 정화 작업에 막대한 예산을 썼는데도 효과가 없자 온라인상에서는 '센강에 똥을 싸자'는 캠페인이 진행되기도 했다.
그러나 센강의 수질이 대회 때까지도 적절히 유지될지는 날씨에 달렸다. 폭우가 쏟아지면 빗물과 폐수가 센강에 섞여 들어 물이 다시 오염될 수 있다. 당국은 이 경우 대회를 연기할 수는 있어도 장소를 바꿀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센강에서는 파리올림픽 수영 마라톤(남자 10㎞와 여자 10㎞)과 철인 3종 수영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hyunh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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