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지, 가정사 고백 "父 집 나간 지 오래…이젠 모르는 아저씨" [더시즌스](종합)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가수 이영지가 신곡 소개와 더불어 가정사를 털어놨다.
5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스 - 지코의 아티스트'에는 이영지가 출연했다.
이날 지코는 이영지의 신곡 '스몰 걸'에 대해 "현재 음원차트 1위, 피처링에 도경수 씨가 함께했다. 음악만 좋은 게 아니다. 영상미와 두 분의 기습 뽀뽀 신이 굉장히 화제였다"며 뮤직비디오 일부를 공개했다. 이영지는 "아 이거 진짜 못 본다"며 민망한 웃음을 터트렸다.
이영지는 "뽀뽀 장면인데 고민을 많이 했다. 아시다시피 촉망받는 연예인이시다. 뮤직비디오 감독님께 이 장면은 협의가 안 된 내용이다. 난 오래오래 활동하고 싶다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근데 전개상 괜찮고, 저쪽에서 괜찮다면 하는 걸로 하자더라. 전 절대 거절해 주셨으면 했다. 제가 거절하면 무례한 거 같았다"고 전말을 밝혔다.
지코는 "모든 게 잘 맞아떨어져서 지금 이런 시너지를 내는 것 아닌가 싶다"며 "제가 공헌한 게 있다. 경수가 음악 얘기할 때 저희 집에 와서 스피커로 틀어준다. '스몰 걸'을 들어 보고 너무 괜찮다고 했다. 가사가 너무 좋았다. 경수한테도 하면 너무나 좋은 시너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이런 멋진 결과물을 낸 게 멋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앨범 수록곡 중 "인간 이영지에 가까운 이야기가 있냐"고 물었다. 이영지는 더블 타이틀곡인 '모르는 아저씨'를 꼽으며 "제가 아버지랑 안 사는 가정 형태로 살아왔다. 아버지가 집을 나가서 보이지 않은 지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났다. 이젠 기억이 거의 안 남아있는 상태다. 전 남아있는 가족 구성원과 행복하다. 사라진 그를 사라진 대로 모르는 아저씨로 생각하고 싶다는 생각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지코는 "화자는 냉소적인데 받아들이는 사람은 뭉클한 게 있다"고 감상을 덧붙였다. 이후 이영지는 '모르는 아저씨'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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