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PL 준우승' 아스날이 움직인다...'왼쪽 수비' 보강 위해 볼로냐와 접촉→협상 시작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스날이 왼쪽 수비수를 강화하기 위해 볼로냐 FC와 접촉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5일(이하 한국시각)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의 이적 및 계약 승인 이후 아스날은 볼로냐와 접촉했다. 구단 간 협상이 시작됐다. 칼라피오리의 계약 조건에 대한 문제는 현재 구단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칼라피오리는 이탈리아 국적의 수비수다. 풀백과 센터백을 두루 소화하는 자원으로 188cm에 86kg의 다부진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다. 대인 수비 능력도 뛰어나고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전진성이 좋은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로마에서 태어난 칼라피오리는 AS 로마에서 뛰었다. 2019-20시즌 칼라피오리는 로마 1군 선수들의 연이은 줄부상으로 인해 UEFA 유로파리그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홈 경기 소집 명단에 포함되며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됐다.
칼라피오리는 2019-20시즌 유벤투스와의 세리에 A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1군 데뷔전을 가졌다. 경기 초반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지만 유벤투스 다닐루의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성공적인 1군 데뷔전을 치렀다.
2020-21시즌에는 백업 레프트백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유로파리그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았다.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영 보이즈와의 홈 경기에서는 중거리 슛으로 득점하며 프로 데뷔 첫 골까지 기록했다. 2020년 12월 칼라피오리는 로마와 2025년 6월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2021-22시즌 제노아로 임대를 떠났던 칼라피오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FC 바젤로 이적했다. 이적 후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대부분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볼로냐로 이적하며 자국리그인 세리에 A로 복귀했다.
칼라피오리는 올 시즌 볼로냐 핵심 선수가 됐다. 볼로냐 이적 후에는 주로 왼쪽 센터백으로 뛰었다. 세리에 A 30경기에 출전해 2골 5도움을 기록하며 볼로냐가 다음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탰다.
현재 칼라피오리는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아스날이다. 아스날은 올 시즌 막판 맨체스터 시티에 선두를 빼앗기며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특히 레프트백 올렉산드로 진첸코가 잔부상으로 시즌 절반을 날린 것이 아쉬웠다.
아스날은 칼라피오리를 영입해 레프트백과 왼쪽 중앙 수비수를 강화하고자 한다. 칼라피오리가 합류할 경우 센터백과 레프트백 백업 또는 주전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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