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홈런더비 우승' LG 오스틴 "매니저에게 상금 다 드리고 싶다"

김경현 기자 2024. 7. 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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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데스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홈런더비 우승을 차지한 오스틴 딘(LG 트윈스)이 서인석 LG 매니저에게 공을 돌렸다.

오스틴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예선 4홈런, 결승 4홈런과 서든데스 1홈런으로 요나단 페라자(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오스틴은 홈런더비 우승 상금 500만 원과 부상으로 LG시네빔큐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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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딘과 서인석 매니저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서든데스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홈런더비 우승을 차지한 오스틴 딘(LG 트윈스)이 서인석 LG 매니저에게 공을 돌렸다.

오스틴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예선 4홈런, 결승 4홈런과 서든데스 1홈런으로 요나단 페라자(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에서 페라자는 9홈런을 치며 압도적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오스틴은 4홈런으로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동률을 이뤘고, 결승을 놓고 서든데스 승부를 벌였다. 오스틴이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트렸고, 김도영이 범타로 물러나며 오스틴이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결승전은 오스틴의 선공으로 진행됐다. 오스틴은 4개의 아치를 쏘아 올라며 문학 야구장을 수놓았다. 페라자는 일찌감치 4홈런을 터트리며 우승을 차지하는 듯했다. 그러나 남은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리지 못하며 경기는 다시 서든데스까지 이어졌다.

운명의 서든데스에서 오스틴이 첫 타석 홈런을 신고했다. 궁지에 몰린 페라자는 빗맞은 타구를 쳤고, 오스틴이 최종 우승자가 됐다.

요나단 페라자 / 사진=권광일 기자


경기가 끝난 뒤 오스틴은 "이정도 위치까지 올지 몰랐다. 작년보다 하나만 더 치자는 생각이었다. 즐기자는 마음으로 진행했는데 이렇게 결과가 좋을 줄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려 두 번이나 서든데스 경기를 치렀다. 오스틴은 "긴장됐고 신경이 많이 쓰여서 잘 치자는 생각으로 쳤는데, 어떻게든 됐다"고 밝혔다.

서인석 매니저가 투수로 나서 최고의 배팅볼을 던져줬다. 오스틴은 "모든 공을 서인석 매니저에게 전하며 상금도 다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내일(6일) 오스틴은 본격적인 올스타전 경기에 나선다. 세레머니에 대해 물어보자 "내일 보여드려야 하기 때문에 힌트는 드릴 수 없다. 지금 이 코스튬을 준비하게 해준 LG 팬에게 감사드린다. 내일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오스틴은 홈런더비 우승 상금 500만 원과 부상으로 LG시네빔큐브를 받았다. 준우승을 거둔 페라자는 상금 100만원을, 130m 홈런을 때려 비거리상을 받은 멜 로하스 주니어(kt wiz)는 갤럭시탭S9을 받았다.

오스틴 딘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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