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너무 덥고 습하다...'여름 '휴식기' 언급한 김은중 감독, "선수들 위해 2~4주 정도 필요"

오종헌 기자 2024. 7. 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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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등 여러 변수 속에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김은중 감독은 시즌 중간 휴식기 필요성을 전했다.

또한 김은중 감독은 "원하는 스쿼드 구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 100% 원하는 팀을 가질 수는 없는 것 같다. 이적 자금이 많더라도 데려올 수 없는 선수도 있다. 지금 상황에 맞춰서 최선의 팀을 구성해야 한다. 무엇보다 더운 날씨에는 휴식기를 가질 필요도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의 컨디션과 건강 상태를 위해서라면 2~4주 정도 쉬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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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포투=오종헌(수원)]


부상 등 여러 변수 속에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김은중 감독은 시즌 중간 휴식기 필요성을 전했다.


수원FC는 5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에서 울산HD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챙긴 수원FC는 승점 34점으로 리그 5위를 유지했다.


귀중한 승점 1점이었다. 수원FC는 울산에 유독 약했다. 역대 전적은 1승 1무 12패. 2021년 10월부터 9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올 시즌 부임한 김은중 감독 역시 울산과의 첫 맞대결에서 0-3으로 패했다.


김은중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 광주를 상대로도 계속 이기지 못했지만 올해는 2연승을 거뒀다. 울산을 상대로 승리가 없지만 기록은 깨질 수 있다"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선제골의 몫은 울산이었다. 후반 16분 아타루가 정교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수원FC는 포기하지 않았다. 마침내 후반 28분 강상윤의 골이 터졌다. 수원FC는 이 골로 승점 1점을 챙겼고, 울산 상대 9연패를 끊어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은중 감독은 "선수 구성상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홈 팬들의 응원 덕에 동점골까지 나왔던 것 같다. 우리가 울산을 이길 수 있었던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무승부를 가져온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다시 주중 경기가 있기 때문에 잘 집중해야 될 것 같다"고 귀중한 승점 1점을 가져온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일단 내일부터 다음 경기 준비를 어떻게 할지 고민해봐야 한다. 안병준 선수도 빨리 오길 바란다. 없는 자원 속에서 매 경기 열심히 뛰어주고 있는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에서 돋보인 선수는 박철우였다. 김은중 감독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일단 팀에 고민이 많다. 당장 주중에 뛸 수 있는 측면 수비 자원이 없다.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 잘 따라와준다. 그리고 먼저 실점하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어 고맙다. 매 경기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김은중 감독이 20세 이하 대표팀 시절 지도했던 강상윤이 이번 경기에서 귀중한 동점골을 넣었다. 김은중 감독은 "피지컬, 득점력이 모두 개선됐다. 팀에 와서 슈팅 훈련을 하면서 스스로 득점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 것 같다. 매 훈련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경기장에 나오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올여름 수원FC에 입단하면서 감격적인 K리그1 무대 복귀를 이뤄낸 손준호.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고 있는 그는 이번 경기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됐다. 그리고 강상윤의 동점골 과정에서 정승원에게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보내기도 했다. 김은중 감독은 "조금씩 손준호 선수의 출전 시간을 늘려가려고 한다. 오늘 하프타임 때 교체했던 것처럼 계속적으로 기회를 줄 것이다"고 짧게 언급했다.


또한 김은중 감독은 "원하는 스쿼드 구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 100% 원하는 팀을 가질 수는 없는 것 같다. 이적 자금이 많더라도 데려올 수 없는 선수도 있다. 지금 상황에 맞춰서 최선의 팀을 구성해야 한다. 무엇보다 더운 날씨에는 휴식기를 가질 필요도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의 컨디션과 건강 상태를 위해서라면 2~4주 정도 쉬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승우의 복귀 시기에 대해 김은중 감독은 "안 그래도 집에 가면서 이승우 선수에게 언제 돌아올 수 있는지 물어보려고 한다"고 웃었다. 이어 "본인은 부상 부위에 무리하지 않게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완치된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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