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끝내 눈시울 붉힌 조성환 감독..."2020년부터 함께 해 온 인천, 힘들었기에 애정도 커"

이종관 기자 2024. 7. 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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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에게 인천 유나이티드란 어떤 팀이었나요?" 취재진의 질문을 들은 조성환 감독은 한동안 눈시울을 붉히며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동안 눈물을 흘리며 말을 이어가지 못한 조성환 감독은 "2020년부터 순간순간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애정이 남는다. 4년이라는 시간이 금방 지나간 것 같지만 하루하루는 정말 길었다. 너무나 소중한 팀이다. 좋은 분들과 함께했기에 아쉬움이 큰 것 같다. 정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이렇게 힘든 것 같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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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포투=이종관(인천)]


"감독님에게 인천 유나이티드란 어떤 팀이었나요?" 취재진의 질문을 들은 조성환 감독은 한동안 눈시울을 붉히며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5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에서 김천 상무에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인천은 리그 3연패의 고리를 끊어냈다.


열정은 넘쳤으나 세밀함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체 슈팅, 유효슈팅 숫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위력적인 기회들은 김천 쪽에서 나왔다. 그리고 전반 40분, 상대의 예리한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리드를 내줬다.


후반전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김보섭, 김성민 등과 같은 공격 자원들을 투입하며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는 인천의 패배로 막을 내리는 듯 보였다.


그러나 '해결사' 무고사가 극적으로 팀을 구해냈다. 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무고사가 머리에 맞추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그렇게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경기 후 조성환 감독은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잘해줬다. 승리보다 더 값진 승점이었다. 오늘의 기세라면 충분히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상황들을 많이 봤다. 나는 복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 중도에 사퇴하면서도 이렇게 많은 팬들의 축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경기전에도 말했지만 한숨도 못 잤다. 경기가 잘되기를 바랬고 오늘이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다 . 내가 너무 걱정이 많았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자세와 태도로 새로운 감독님과 함께한다면 팬 분들의 걱정은 없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2020년부터 함께 해 온 인천을 되돌아봤다. 조성환 감독은"2020년 부산과의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둔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 경기를 앞두고 근심 걱정으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또한 20년 만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것도 생각한다. 특히 요코하마와의 경기는 팬분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한 경기인 것 같다. 감독으로서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인천에 대한 질문을 받자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한동안 눈물을 흘리며 말을 이어가지 못한 조성환 감독은 "2020년부터 순간순간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애정이 남는다. 4년이라는 시간이 금방 지나간 것 같지만 하루하루는 정말 길었다. 너무나 소중한 팀이다. 좋은 분들과 함께했기에 아쉬움이 큰 것 같다. 정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이렇게 힘든 것 같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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