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 실축' 메시 맞아? 충격적인 경기력...저조한 평점까지

사진=스포츠 바이블. 아르헨티나가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리오넬 메시는 저조한 활약상을 남겼다.

[포포투=김아인]

아르헨티나가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리오넬 메시는 저조한 활약상을 남겼다.

아르헨티나는 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에콰도르와 1-1 무승부를 거뒀고,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했다.

메시가 선발로 복귀했다. 메시는 지난 캐나다와의 1차전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2-0 승리를 이끌었고, 칠레전에서도 풀타임을 뛰며 활약했다. 하지만 경미한 근육 부상을 입으면서 페루전에 결장했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전승을 거두면서 8강에서 에콰도르를 만났고, 메시도 돌아왔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전반 35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아르헨티나가 앞서갔다. 에콰도르는 후반 17분에 주어진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경기는 그렇게 아르헨티나 승리로 종료되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1분 에콰도르의 케빈 로드리게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었다.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를 치르는 형식이었기에 한순간에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사진=게티이미지. 아르헨티나가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리오넬 메시는 저조한 활약상을 남겼다.

승부차기만큼은 그래도 자신 있는 아르헨티나였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면서 우승컵을 들었다. 이번에도 1번 키커는 메시였다. 메시는 골문 정중앙을 노린 파넨카킥을 시도하는 여유로움을 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실축이었다. 공은 크로스바를 맞으면서 벗어났다. 다행히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에콰도르의 승부차기를 2번 연달아 막으면서 아르헨티나가 준결승으로 향했다.

이날 메시는 승부차기 실축을 포함해 경기장에서 많은 영향력을 보이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으로 메시는 팀 내 2번째로 낮은 평점 6.6점을 받았다. 또 단 1개의 유효슈팅과 드리블 1회 시도에 그쳤고, 이 외에도 볼 터치 33회, 턴 오버 8회 등을 기록하면서 메시치고는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많은 비판을 받았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팬들은 “메시가 90분 동안 기록한 가장 적은 터치 아닐까?”, “지금까지 메시의 경기 중 최악이었다. 그는 늙었다”, “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국제 대회에서 물러나야 한다” 등 혹평을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 아르헨티나가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리오넬 메시는 저조한 활약상을 남겼다.

경기 후 메시는 “난 정말 화가 났다. 승부차기에서 기회가 된다면 이렇게 차야 한다고 확신했었다. 연습한 건 아니지만 우리 골키퍼들과 여러 번 이야기를 나눴다. 나도 여러 번 이런 슈팅을 했었다. 골키퍼가 막기 위해 몸을 날렸고, 난 살짝 공을 건드리려 했지만 슈팅이 높게 떴다”고 아쉬움을 남겼다.

부상 여파로 인한 컨디션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메시는 “(칠레전 경기 후) 통증과 부상에 대한 걱정에 시달렸지만, 마지막 훈련에서 컨디션이 좋아졌다. 출전도 할 수 있다고 느꼈다. 스칼로니 감독에게 괜찮다고 말했고 더 이상 근육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전달했다.

아르헨티나의 다음 상대는 베네수엘라 혹은 캐나다다. 다음 준결승전은 오는 10일 오전 9시에 열린다. 베네수엘라와 캐나다는 6일 오전 10시에 8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치며 아르헨티나와 맞붙을 팀을 가린다.

사진=게티이미지. 아르헨티나가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리오넬 메시는 저조한 활약상을 남겼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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