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낀 듯 습해”…전북 무더위·장맛비 오락가락
[KBS 전주] [앵커]
한낮 기온이 크게 오르고 장맛비까지 잇따라 내리면서 마치 한증막 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후 분석을 봐도 최근 들어 폭염이 늘고 비는 평년보다 더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공원입니다.
아이들이 시원한 물을 맞으며 뛰어 놉니다.
서로에게 물총도 쏘면서 달아오른 얼굴을 식힙니다.
기승부리는 무더위를 피해 바닥 분수로 놀러 온 겁니다.
[장하랑/전주시 효자동 : "너무 안개 낀 듯이 습한 기운이 막 올라오고 더워서 짜증이 조금 많이 나는 것 같아요. (노니까 어때?) 너무 좋아요."]
올여름 들어 전북에는 '한증막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염과 호우가 오락가락했기 때문인데, 덥고 습한 정도가 일반적인 여름 날씨로 보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지난달 전북 기후특성 분석을 보면,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폭염 발생일은 평균 2.6일로 평년보다 6배가량 많았습니다.
동시에 지난달 하순에는 평년보다 30㎜ 많은 106㎜의 비가 내렸습니다.
최근 일주일을 봐도 하루를 빼고는 호우주의보나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김은화/전주기상지청 예보관 :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이동하면서 머무르는 곳에서는 많은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으나 소강 상태에 접어들 때는 습도가 높고 낮 동안 기온이 올라 체감온도가 높아져…."]
전주기상지청은 모레(7일) 새벽부터 다시,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고, 다음 주도 내내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되풀이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그래픽:김종훈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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