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낯가림 심한 4세 금쪽이에 "전쟁 속에 살아가는 마음일 것" ('금쪽같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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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의 낯가림 때문에 힘들어하는 금쪽이가 등장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는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굉장히 중요한 아이다. 그래서 자극을 줄이기 위해 사람들을 피할 수 있다"라며 "만 3세가 넘으면 또래와 어울리면서 사회적 관계가 넓어진다. 그렇게 보면 병적인 건 아니지만 걱정이 되니까 이유를 좀 찾아봐야 할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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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예솔 기자] 극도의 낯가림 때문에 힘들어하는 금쪽이가 등장했다.
5일에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낯가림이 심해서 힘들어하는 만 4세 금쪽이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금쪽이는 만 4살의 나이에 알파벳, 숫자까지 알고 있어 영특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사로 잡았다. 금쪽이는 할머니 댁으로 향하면서 "할머니가 좋다. 할머니는 눈이 예쁘다"라고 말했다.
금쪽이는 가족들과의 소통은 활발하지만 밖에서는 거의 말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밖에서는 함구증처럼 보일 수도 있다"라며 "선택적 함구증은 아동기 불안증이다. 불안증이 높아서 말이 안 나오는 거다. 하지만 금쪽이는 다르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는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굉장히 중요한 아이다. 그래서 자극을 줄이기 위해 사람들을 피할 수 있다"라며 "만 3세가 넘으면 또래와 어울리면서 사회적 관계가 넓어진다. 그렇게 보면 병적인 건 아니지만 걱정이 되니까 이유를 좀 찾아봐야 할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특히, 이날 금쪽이는 자주 가는 소아과 병원을 찾았고 선생님 앞에서 눈을 가리면서 온몸으로 진료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여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금쪽이는 어른 4명이 달라붙어서 겨우 치료를 받았다.
오은영 박사는 "얘는 관계에 있어서 사람 만큼 예측이 안되는 존재가 없을 거다"라며 "일반적인 사람은 혼자 있으면 굉장히 불안해한다. 하지만 금쪽이는 마치 전쟁 속에 있는 아이같은 거다. 사람을 싫어하진 않는다. 하지만 이 사람이 적이 아니라는 걸 확인할 때까지 일단 적인 거다. 일단 타인은 모두가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쪽이 엄마는 과거 금쪽이가 차가 오자 엄마에게 오지 않고 자신이 안전한 곳으로 도망을 쳤다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본인이 안전하다고 판단해야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와 소통을 하는 금쪽이의 엄마가 감정 표현에 어색해하는 모습을 이야기했고 이 부분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hoisoly@osen.co.kr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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