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펩 선택 못 받은 LB, 맨시티와 결별...스페인에서 '日 에이스'와 함께 뛴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 풀백 세르히오 고메스가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5일(이하 한국시각) "고메스는 소시에다드로 이적한다. 몇 주 전 독점적으로 공개된 관심 이후 거래가 성사됐다. 900만 유로(약 134억원)의 이적료이며 맨시티에 15% 셀온 조항이 있다. 바이백 조항까지 포함됐다"고 밝혔다.
고메스는 스페인 국적의 레프트백이다. 윙어 출신답게 정교한 테크닉을 겸비했으며 낮은 밸런스를 바탕으로 한 볼 키핑이 강점이다. 윙어와 풀백, 미드필더까지 소화가 가능한 만큼 전술 이해도가 높고 활동량도 많다. 킥력도 좋아 공격포인트를 생산할 수 있다.
고메스는 바르셀로나의 유스팀인 '라 마시아' 출신이다. 바르셀로나 B팀에서 뛰었고, 2018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해 3경기에 나서며 1군 무대에 데뷔했다. 2019-20시즌 고메스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SD 우에스카로 임대를 떠났다.
두 시즌 동안 고메스는 무려 68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임대에서 복귀한 뒤 고메스는 2021년 여름 도르트문트를 떠나 RSC 안데를레흐트로 팀을 옮겼다. 안데를레흐트에 입단한 뒤 레프트백으로 포지션 변경했다.
포지션 변경은 신의 한 수가 됐다. 고메스는 발군의 킥 능력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재능을 뽐냈다. 2021-22시즌 고메스는 49경기 7골 17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벨기에 퍼스트 디비전 A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고메스는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마침내 맨시티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지난 시즌 고메스는 백업 역할을 맡았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포메이션을 3-2-4-1로 변경하는 바람에 설 자리가 없어졌다.
결국 지난 시즌 고메스는 23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제한된 기회만 받았다. 고메스는 15경기 1도움을 기록하면서 전 시즌보다 출전 기회도 줄어들었다. 결국 고메스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이적하기로 결심했다.
소시에다드가 고메스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소시에다드는 일본 에이스 쿠보 다케후사가 뛰는 팀으로 유명하다. 소시에다드는 올 시즌 라리가 6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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