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현장리뷰] ‘무고사 극장 동점골’ 인천, 김천과 1-1 무승부...조성환 감독 마지막 경기서 연패 탈출

[골닷컴, 인천] 이정빈 기자 = 조성환 감독의 인천유나이티드 마지막 경기는 극적인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무고사가 위기의 인천을 구했다.

인천은 5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김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전 상대에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끌려간 인천은 무고사가 극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패배를 면했다.

홈팀 인천은 3-5-2 전형을 준비했다. 이범수가 골문을 지켰다. 델브리지, 요니치, 김연수가 3백을 맡았다. 정동윤, 백민규, 김건희, 신진호, 홍시후가 경기장 가운데서 공수를 지원했다. 무고사, 이종욱이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다.

원정팀 김천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김동헌이 장갑을 착용했다. 박대원, 박승욱, 김민덕, 박수일이 4백을 구성했다. 서민우, 이동경, 김봉수가 김천의 허리를 지탱했다. 김대원, 박상혁, 모재현이 공격 트리오를 이뤘다.

전반 4분 인천의 실수를 유발한 김천은 모재현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초반부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25분 이동경의 왼발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29분 무고사의 헤더를 김동헌 골키퍼가 막았고, 흘러나온 공을 이종욱이 밀어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무위에 그쳤다.

전반 39분 모재현이 올려준 크로스를 박상혁이 머리로 해결하며 김천이 선취점을 얻었다. 김천이 계속 공격을 시도했고, 전반 44분 박수일의 중거리 슈팅은 인천 골문 옆으로 향했다. 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다. 전반 추가시간 동안 스코어 변화는 없었고, 김천이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인천은 델브리지, 백민규를 넣고 오반석, 김보섭을 투입했다. 김천은 이동경을 빼고 유강현을 넣었다. 후반 13분 김봉수의 슈팅은 이범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김천은 다시 교체카드를 활용하며 모재현을 대신해 최기윤이 잔디를 밟았다. 인천도 이종욱과 김성민을 맞바꿨다.

후반 27분 속공에 나선 김천은 추상훈의 슈팅이 이범수 골키퍼에게 걸리며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30분 인천의 코너킥 상황에서 오반석이 헤더 슈팅을 기록했으나, 김천에 큰 위협이 되지 못했다. 후반 막판까지 인천이 투지를 보이며 동점을 조준했으나, 김천이 끈질기게 버텼다.

후반 43분 인천의 코너킥에서 무고사가 머리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추가시간 6분 동안 두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어느 한 팀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