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부터 적토망아지까지...퓨처스 올스타전, 역대급 재미 선사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걸그룹 에스파 카리나 분장부터 적토망아지 컨셉까지, 퓨처스 올스타전이 역대급 재미를 선사하며 마무리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kt 위즈·KIA 타이거즈가 한 팀을 이룬 남부리그 올스타는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LG 트윈스·한화 이글스·고양 히어로즈·SSG 랜더스·두산 베어스의 북부리그 올스타를 9-5로 꺾었다.

지난해 북부리그에 7-9로 졌던 남부리그는 1년 만에 설욕하며 승리 팀 상금인 500만원을 받았다.

남부리그는 2회초 선발 투수 한차현(KT)이 임종성(두산)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줬으나 3회말 박상준(KIA)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권동진(상무)이 중견수 방면 적시 3루타를 터뜨린 데 이어 후속 정준영(KT)이 2-1 역전 좌전 적시타를 쳤다. 

이후 김현준(삼성)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조세진(상무)의 우월 3점 홈런을 폭발하며 앞서갔다. 

남부리그는 6회 수비에서 함창건(LG)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내준 뒤 6회말에 4점을 뽑아내 더 달아났다.

이후 대타 이인한(롯데)이 싹쓸이 중전 적시타, 대타 이인한(롯데)의 적시타로 9-2로 앞서나간 남부리그였다.

남부리그는 8회초 정안석(한화)에게 우중간 3루타를 허용한 뒤 실책으로 1점을 주고 함창건에게 좌월 2루타를 내준 데 이어 김범석에게 싹쓸이 중전 적시타를 맞아 9-5가 되었으나 남은 이닝을 잘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3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한 조세진은 최우수선수상(MVP·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김세훈은 우수 타자상(상금 100만원)을, 1이닝을 무실점 2탈삼진으로 막은 김대호(삼성)는 우수 투수상(상금 100만원)을 거머쥐었다.

감투상(상금 100만원)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북부리그의 임종성이 차지했다.

올해 신설된 베스트 퍼포먼스상(상금 100만원)은 박준우(롯데)가 받았다.

박준우는 최근 시구를 지도한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로 분장해 에스파의 '슈퍼 노바' 안무를 푸면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적토마' 이병규 삼성 2군 감독의 아들인 이승민 역시 '적토망아지' 분장을 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1군 올스타전의 경우 오는 6일 열린다.

한편 이날 인천SSG랜더스필드엔 역대 퓨처스 올스타 최다 유료 관중인 1만1천869명이 몰렸다.

 

사진=K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