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토망아지부터 카리나 춤까지…볼거리 풍부했던 퓨처스 올스타전

김양희 기자 2024. 7. 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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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인천 에스에스지(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 퓨처스 올스타전.

3회초 1사 상황에서 북부리그 이승민(SSG 랜더스)이 망아지 코스튬을 하고 타석에 섰다.

이승민은 의상에서는 A+를 받았으나,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남부리그의 정준영(KT 위즈)은 '삐약이' 복장에 가방까지 메고 타석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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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리그, 북부리그에 승…MVP는 조세진
북부리그 올스타 이승민(SSG 랜더스)이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퓨처스 올스타전 남부 올스타와 경기에서 3회초 삼진아웃을 당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인천 에스에스지(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 퓨처스 올스타전. 3회초 1사 상황에서 북부리그 이승민(SSG 랜더스)이 망아지 코스튬을 하고 타석에 섰다. 이승민은 이병규 삼성 라이온즈 코치의 아들이다. 이병규 코치는 현역 시절 ‘적토마’로 불렸고, 이승민은 프로 입단 전부터 ‘적토 망아지’로 불렸다. 이승민은 의상에서는 A+를 받았으나,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관중석에 앉아 있던 이병규 코치는 이 모습을 지켜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남부 올스타 정준영(KT 위즈)이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퓨처스 올스타전 남부 올스타와 경기에서 3회말 2사 3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부리그의 정준영(KT 위즈)은 ‘삐약이’ 복장에 가방까지 메고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1-1 동점이 된 3회말 2사 3루서 역전타를 때려냈다. 남부리그는 이후 1, 2루에서 조세진(상무)의 우월 3점포가 터지면서 5-1까지 달아났다. 남부리그는 이후 경기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며 9-5로 승리했다.

최우수선수(MVP)상은 3타수 1안타 3타점 2득점의 조세진이 차지했다. 조세진은 “MVP는 생각 못 했는데 한 타석, 한 타석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상금(200만원)은 적금에 넣겠다”고 했다.

남부 올스타 조세진(상무)이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퓨처스 올스타전 북부 올스타와 경기 3회말 2사 1, 2루에서 3점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장 팬들이 뽑은 베스트 퍼포먼스 상(상금 100만원)은 아이돌 에스파의 리더 카리나를 따라 한 박준우(롯데 자이언츠)가 차지했다. 박준우는 가발에 얼굴 화장까지 하고 ‘슈퍼노바’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 그는 카리나가 6월9일 사직야구장에서 시구를 할 때 공 던지는 방법을 가르쳐 줬던 인연이 있다. 우수투수상은 남부리그의 김대호(1이닝 2탈삼진 무실점·삼성), 우수타자상은 남부리그의 김세훈(3타수 2안타 1타점·NC)이 받았다. 감투상은 북부리그 임종성(두산).

한편, 퓨처스 올스타전은 2015년부터 관중석이 유료화됐고, 올해 역대 최다 관중(1만1869명)이 입장해 높아진 야구 인기를 반영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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