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민물고기전시관...중복투자 논란

이윤영 2024. 7. 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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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다가 없는 충북에 민물고기 전시관이 줄지어 개관하고 있습니다.

단양과 괴산에 이어 충주에도 민물고기 생태체험관 등 2곳이 내년 개관을 앞두고 있는데요.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민물고기 전시관인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

단양 아쿠아리움의 인기에 힘입어 시군마다 경쟁적으로 들어서는 민물고기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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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다가 없는 충북에 민물고기 전시관이 줄지어 개관하고 있습니다.

단양과 괴산에 이어 충주에도 민물고기 생태체험관 등 2곳이 내년 개관을 앞두고 있는데요.

시군마다 경쟁적으로 민물고기 전시관 건립에 나서면서 중복 투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민물고기 전시관인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

지난 2012년 개관 이래 연간 30만 명 이상 찾는 단양의 대표 관광명소입니다.

올해 말까지 90억 원을 추가 투입해 관상어 체험전시관과 첨단 미디어아트 등도 갖출 계획입니다.

(화면전환)

지난달 괴산에 새롭게 문을 연 충북아쿠아리움입니다.

침체된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를 살리겠다며, 350톤급 메인수조와 수중 터널을 갖춘 민물고기 전시관을 개장한 겁니다.

사업비만 112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화면 전환)

인근 충주에는 또다른 민물생태체험관이 내년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괴산보다 30억 원이 많은 143억 원을 들여 지상 3층 규모로 토종, 관상 어류 등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인터뷰>서요안/충주시 축수산과장 "부담감이 있죠. 단양이 워낙에 국내에서는 제일 민물센터관으로서는 제일 가는 시설이다 보니까 시설로 따지면 경쟁이 전혀 안 되죠. 그래서 조금 차별화하는 방안으로..."

여기에 내수면산업연구소가 운영하는 충주 민물고기 전시관도 곧 신축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35억 원을 투입해 지상 2층 규모로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충북 도내에만 민물고기 전시관 4개가 1시간 안팎의 거리에 줄지어 문을 열게 되는 겁니다.

민물고기 특성상 전시 어종 대부분이 겹칠 수 밖에 없는데다, 전시관 규모도 엇비슷해 차별성을 갖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서정운/청주대 교수
"이처럼 근거리에 같은 콘텐츠가 중복 투자가 된다면 국민의 혈세 낭비는 물론이고요. 기존 민물고기 전시관이 잘되고 있는 그런 기관까지 경쟁력을 잃게 될 수가 있습니다."

단양 아쿠아리움의 인기에 힘입어 시군마다 경쟁적으로 들어서는 민물고기 전시관.

<클로징>
하지만 타지역의 민물고기 전시관이 관광객 감소로 결국 문을 닫는 사례에서 보듯이 이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과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입니다.

CJB 이윤영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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