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중심으로 자리잡은 린가드…올스타 후보 선발
한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다 K리그까지 온 린가드. 이 선수가 토트넘과 맞설 K리그 올스타팀 후보에 뽑혔습니다. 처음엔 30분짜리 선수라고 비판 받았는데, 최근엔 FC서울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1:5 서울/K리그1 (지난 6월 29일)]
일류첸코가 살짝 흘려준 공을 달려들던 한승규가 차 넣은 골.
그런데 그 앞선 과정을 보면 린가드를 찾을 수 있습니다.
발뒤꿈치로 공을 툭 차 공간을 열면서 촘촘한 수비를 흔들었습니다.
뻔하게 보이는 공격의 흐름에 신선한 전환을 불어넣는 축구, 이 장면도 그렇습니다.
[서울 3:0 수원FC/K리그1 (지난 6월 22일)]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공을 잡는 척하다 모른 척 흘려버리면서 모두를 속였습니다.
수비는 혼란에 빠졌고, 강성진에겐 길이 열렸습니다.
[경기 중계 : 이건 뭐 물론 어시스트로 기록되진 않지만, 사실상의 어시스트 느낌이네요.]
시즌 초 30분도 못 뛸 몸 상태라고 비판 받았던 린가드가 맞나 싶을 정도로,
요즘은 끝까지 공을 따라가고, 동료를 먼저 보면서 축구를 합니다.
기성용의 부상으로 주장을 맡게 된 것도 상승효과를 낳았습니다.
이젠 리더로 자리 잡았습니다.
[제시 린가드/FC서울 : 배짱 가지고 서로 간에 믿어야 해. 설사 좀 잘 안 되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자고.]
[서울 2:0 강원/K리그1 (지난 6월 26일)]
4개월 만에 터진 뒤늦은 데뷔골의 순간에선 팬들을 먼저 챙겼습니다.
인터뷰가 채 끝나기도 전에 관중석으로 달려가 모두가 기다렸던 피리 세리머니를 보여줬습니다.
경기가 끝난 라커룸에서도 리듬을 타며 흥이 넘칩니다.
[제시 린가드/FC서울 : FC서울은 저에게 모든 것이라 할 수 있죠. 축구를 하는 것도, 여기 있는 것도 좋아요. 행복합니다.]
린가드의 유쾌한 축구와 함께하며 FC 서울 역시 바람을 타고 있습니다.
내일(6일)은 제주와 만나 4연승에 도전합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FC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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