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AI 교과서' 내년 도입…혁신? 과잉?

손기준 기자 2024. 7. 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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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인공지능이 들어간 디지털 교과서를 내년부터 학교에 도입할 예정입니다.

[강 모 씨/초3 학부모 : 게임을 한다든지, 인터넷 접속해서 딴짓할 가능성이 (있어요). 아직은 어린아이들이니까.] 이제 한 학기만 지나면, AI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될 텐데, 국회 청원 게시판에는 도입을 유보해 달라는 국민 청원이 한 달 만에 5만 명을 훌쩍 넘겨, 교육위 심사를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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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인공지능이 들어간 디지털 교과서를 내년부터 학교에 도입할 예정입니다. 학부모와 교사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데 도입을 미뤄달라는 국민 청원이 한 달 만에 5만 명을 넘겼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부터 초등 3, 4학년, 중1, 고1 학생들은 종이책 교과서와 함께 'AI 디지털 교과서'로도 영어와 수학, 그리고 정보 과목을 배웁니다.

AI 프로그램이 탑재된 태블릿PC를 통해 AI 선생님에게서 개인 맞춤형 학습을 받는 겁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교육 현장도 바뀌는 게 적절하다는 호응도 있고,

[이 모 씨/초1 학부모 : 저희 아이는 유튜브나 뭐 이런 거에서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한글도, 영어도, 숫자도 자기가 그걸 보고 깨우쳤거든요.]

문해력 저하나 스마트폰 중독 같은 부정적 결과만 낳을 거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강 모 씨/초3 학부모 : 게임을 한다든지, 인터넷 접속해서 딴짓할 가능성이 (있어요). 아직은 어린아이들이니까….]

이제 한 학기만 지나면, AI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될 텐데, 국회 청원 게시판에는 도입을 유보해 달라는 국민 청원이 한 달 만에 5만 명을 훌쩍 넘겨, 교육위 심사를 받게 됐습니다.

당장 이 교과서로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 교사들은 관련 연수까지 받고 있는데, 일부는 걱정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현직 초등교사 : (실물) AI 디지털 교과서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급하게 추진을 하다 보니까 무슨 방향성을 가지고 가야 하는지가 굉장히 혼란스러워요.]

교육부는 오늘(5일) 현장 교사들과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피드백을 받아서 좀 보완해야 할 것들이 있는지 꼼꼼히 점검하려고 합니다.]

AI 디지털 교과서는 다음 달까지 제작을 끝내고, 검정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첫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세계 최초, '빠른' 도입보다는 부작용을 최소화해 '잘' 쓸 수 있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오영춘, 영상편집 : 김진원)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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