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IP4 협력 확대···"미 대선·우크라 전쟁 등 논의" [뉴스의 맥]

2024. 7. 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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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앞서 보신 리포트에 이어 다음 주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소식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태영 기자, 먼저 나토 정상회의가 무엇인지 살펴보죠.

조태영 기자>

네, 우선 북대서양조약기구, 즉 나토는 프랑스·영국 등 유럽 28개 국가와 미국·캐나다로 구성된 군사방위조직입니다.

나토 정상회의는 회원국 정상들이 모여 동맹 활동을 평가하고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인데요.

올해는 75주년을 맞아 워싱턴 DC에서 회의가 열리는데, 현재 국제 정세가 불안한 만큼 다음 주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가가 모이는 이 회의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대환 앵커>

나토는 올해로 3년 연속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를 정상회의에 초대했습니다.

나토의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즉 'IP4'로 불리는 이 네 나라가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조태영 기자>

앞서 언급했다시피, 현재 세계정세는 불안한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이 발발했고, 또 중국과 북한은 군비를 늘리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는 등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나토와 IP4 네 나라의 협력은 이렇게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 협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나토와 IP4 간 첫 협력 공동문서가 정리될 예정인데요.

여기에는 사이버, 가짜정보 등 새로운 위협에 대해 공동 대응한다는 내용이 실릴 전망입니다.

한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네 나라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별도의 정상회의를 가질 계획입니다.

최대환 앵커>

네, 그렇군요.

이번에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의제를 두고 대화를 나눌지 하나씩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최근 나토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에 대비하고 있다고요?

조태영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27일에 미 대선 토론이 열렸는데요.

이날 '고령 리스크'가 부각 돼 사퇴 압박에 직면한 바이든 대통령과 달리 트럼프는 토론을 주도하며 대선 승리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나토 입장에서는 나토 탈퇴까지 이야기한 적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니까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이번 나토 정상회담에서는 다자 동맹의 중요성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미국 밖의 일에는 관심이 덜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조에 따라 미국의 '세계 경찰' 역할이 사라진 지구촌에 대비하는 겁니다.

특히 유럽은 군사·경제 분야에서 미국 의존도가 높고, 또 회의에 참석하는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도 마찬가지이다 보니, 미국의 지원이 줄어든다는 가정 하에 서로 간의 협력을 강화할 전망입니다.

최대환 앵커>

우크라이나 문제도 빼놓을 수 없는 의제입니다.

나토는 줄곧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해왔는데요.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갈까요?

조태영 기자>

앵커께서 말씀하셨다시피 우크라이나 문제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지난달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는데요.

이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회의의 가장 시급한 의제는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조율하는 기구 신설을 발표할 예정이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회원국 가입 방안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세계 안보가 흔들리는 만큼, 다양한 논의가 오고 갈 것 같네요.

무엇보다 이번 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가 외교 성과를 거두는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마지막으로 한국은 어떤 성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지 살펴보죠.

조태영 기자>

네, 정부는 이번 순방, '안보'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한의 도발이 올해 계속 이어지고, 북한과 러시아 간 협력이 강화됐기 때문에 우리도 나토와의 연대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김태효 / 국가안보실 제1차장

"대한민국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나토 연대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위상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따른 기대성과를 덧붙여보자면, 윤 대통령의 이번 행사 일정에는 체코·스웨덴 등 유럽 정상들과의 회담이 잡혀있거든요.

이 국가들과 방산, 원전,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와 2022년 나토 정상회의를 통해 세일즈 외교를 펼쳤던 경험이 있고, 또 이런 노력들이 실제로 폴란드와의 대규모 방산 수출 계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기 때문에 이번에도 좋은 성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지금까지 취재기자와 나토 정상회의와 관련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조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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