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훈풍 타고…삼성전자 영업이익 10조원대 '깜짝 실적'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10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깜짝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수익이 개선되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15배 가까이 늘어난 것인데, 오늘(5일) 삼성전자 주가도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2분기 삼성전자 매출은 74조원, 영업이익은 10조 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 됐습니다.
1년 만에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452% 급증하며 시장 전망치 8조원을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냈습니다.
삼성전자가 10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한 건 반도체 불황이 시작된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입니다.
이미 지난해 연간 전체 영업이익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가 전체 실적을 이끌었단 분석이 나옵니다.
AI시장이 커지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데다, 지난해 감산효과로 가격까지 오르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단 겁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감산의 효과가 작년 하반기부터 발생하기 시작했고, 감산 효과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단가 상승이 첫 번째 요인이고. 두 번째는 크게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일부 개선됐고.]
반도체 수출에 힘입어 지난 5월 경상수지는 우리 돈 12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3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흑자를 냈습니다.
오늘 깜짝 실적 발표에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 가까이 뛴 8만7100원을 기록하며 3년 5개월 만에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삼성전자의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은 이달 말에 공개됩니다.
[영상디자인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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