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5 기획] 47만 명 해지 속 청약률 돌풍…청약통장 어떻게

2024. 7. 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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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민소득 5만 달러, 인구 5천만 명, 세계 5대 경제 강국을 향한 MBN 특별기획 '555'입니다. 집은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경제적 안정을 위한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죠. 내 집 마련의 주요한 수단인 청약통장은 경기 침체 속 1년 새 47만 개가 해지된 가운데, 최근 다시 수도권 분양시장엔 돌풍이 불고 있습니다. 외면됐던 청약통장 활용법,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 자 】 ▶ 인터뷰 : 윤승재 / 서울 동대문구 - "청약통장 가지고 있습니다. 미래를 위해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입은 했지만, 과연 이게 될 수 있을지…."

▶ 인터뷰 : 청약통장 가입자 - "30년 넘었어요. 2개인데 하나는 살리고 하나는 없앴고요."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지난 5월 말 기준 2,693만여 명입니다.

1년 새 47만 개 가까이 줄어든 겁니다.

금리는 높고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높아지다 보니, 청약에 도전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최근 수도권 아파트 청약시장은 다시 뜨거워졌습니다.

지난 주말 과천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입니다.

방문객들 줄은 건물을 둘러싸고 도로까지 이어졌습니다.

1순위 청약에는 10만여 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28대1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지현 / 분양 상담사 -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부분이 소비자들한테 만족을…."

같은 날 청약을 받은 서울 마포의 이 아파트는 분양가가 3.3제곱미터당 5천만 원이 넘었는데도 경쟁률은 163대 1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백청희 / 분양 상담사 - "방문객들이 어느 평형에 사람들이 관심이 없는지 물어보셨어요. 그렇게 해야 당첨 확률이 높겠다…."

전셋값이 1년 넘게 오르고, 매맷값도 같이 상승하자 분양시장에 관심이 돌아온 겁니다.

전문가들은 바뀐 정부 청약 정책에 따라 무주택자, 신혼부부, 2자녀 이상이라면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합니다.

여기에 청약통장 금리도 최근 4% 중반까지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송승현 / 도시와경제 대표 - "생애 주기에 맞춰 결혼이나 출산 앞두신 분들은 최근 바뀐 제도를 활용해 통장 유지를 하는 게 좋지 않겠나. 단순히 민간 주택만 바라볼 게 아니라 공공주택도 열려 있으니…."

하반기 서울 강남과 경기 고양, 검단, 동탄 등에 분양이 예고돼 있어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들뜬 분위기에 통장을 쓰기보다는 본인에 상황에 맞는 옥석 가리기는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현기혁 VJ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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