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실책 퍼레이드에 ‘번트 스리런’까지

장치혁 2024. 7. 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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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에서 스리런 번트, 처음 들어보셨을 텐데요. 

어제 보내기 번트로 3점을 얻는 진귀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연이은 실책 때문이었는데요, 장치혁 기자입니다. 

[기자]
한 점 차로 쫓아간 4회 말 원아웃 1·3루 상황.

초구부터 허를 찔렀던 한화의 기습번트 작전이 완벽하게 성공합니다.

3루 주자가 여유 있게 홈인하는 사이, 타자 주자가 실책에 편승해 계속 달립니다.

연이은 실책에 1루 주자도 홈으로 들어옵니다.

포수까지 공을 놓치자 번트를 치고 나갔던 타자 주자까지 홈인했습니다.

[방송 중계]
"다시 홈으로 들어옵니다. 이게 웬일인가요."

세 번 연속 실책에 번트로 3점 홈런 효과를 낸 겁니다.

1루 커버가 늦었던 2루수 신본기가 공을 놓친 게 첫 번째.

우익수 정준영이 공을 한 번에 못 잡고 더듬은 게 두 번째 실책.

다급한 마음에 홈으로 던진 공이 포수 뒤로 빠지면서 불과 8초 사이에 실책 3개나 나온 겁니다.

[장진혁 / 한화]
"(번트 홈런은) 처음입니다. 야구하면서 처음입니다. (홈에) 들어왔을 때 기분, 정말 세리머니 하고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번트 스리런으로 승부를 뒤집은 한화는 KT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프로야구 전반기는 어젯밤 마지막 경기까지 치열했습니다.

연장 승부가 벌어진 창원 경기에서는 양팀 선수들이 몸싸움 직전까지 갔습니다.

삼진을 잡고 환호한 SSG 앤더슨의 입모양이 발단이었습니다. 

[방송 중계]
"삼진을 잡고 뭐라고 하는데 영어를 못 알아들어서 설명이 안 되네요."

상대팀 NC의 외국인 선수들이 반발하면서 양팀 분위기가 험악해졌던 겁니다.

치열했던 승부는 연장 12회 NC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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