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물가도 오를 수밖에…" 도시가스 요금 인상 '도미노'
정부가 다음 달부터 가정집에서 쓰는 가스요금을 6.8% 올리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치솟는 물가에 억눌러왔던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되는 모양새인데, 서민들 부담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다음 달부터 가정집과 음식점 등에 적용하는 민수용 가스요금을 6.8% 인상합니다.
가정용이 MJ당 1.41원, 일반용은 1.3원 각각 오릅니다.
민수용 가스요금이 오르는 건 1년 2개월 만입니다.
이번 인상으로 서울시 4인 가구 기준 월 가스요금 부담은 약 3770원 늘어날 거로 보입니다.
그동안 억눌러왔던 공공요금 줄인상은 현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달 초엔 산업용 가스요금과 지역난방 열 요금도 줄줄이 올랐습니다.
최악으로 치닫는 에너지 공기업 재무구조를 더는 방치하기 어렵단 판단이 작용한 거로 보입니다.
주택과 일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진 2년 전 8조 원대로 급증했고 현재는 14조 원에 육박합니다.
치솟았던 소비자물가가 석 달 연속 2%대로 떨어진 것도 요금 인상 배경인데, 하반기 정부의 물가 관리는 더 어려워질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김정식/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 가스 요금은 모든 물가하고 연관이 있어요. 특히 외식 물가하고 연관이 있어서 에너지 요금이 오름에 따라서 이제 외식 물가가 오를 수 있는…]
국제 가스 가격이 안정되더라도 환율이 더 오르면 수입 원가가 올라 가스요금은 더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는 동결했지만, 겨울철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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