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자리 비었는데...'아시안컵 우승'했던 에콰도르 감독, 코파 탈락 후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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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산체스 감독이 에콰도르 국가대표팀에서 경질됐다.
에콰도르 축구협회는 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산체스 감독과 계약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전패를 당하면서 감독직에서 물러났고, 이후 에콰도르를 이끌었다.
한국은 지난 2월 아시안컵 여파로 위르겐 클린스만이 경질된 후 6개월째 새 감독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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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펠릭스 산체스 감독이 에콰도르 국가대표팀에서 경질됐다.
에콰도르 축구협회는 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산체스 감독과 계약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에콰도르는 5일 아르헨티나와 2024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만났다. 에콰도르는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정규시간 동안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전반 35분 선제골을 넣었다. 에콰도르는 후반 17분에 주어진 페널티킥은 실축했지만, 종료 직전 후반 추가시간 1분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면서 기적 같은 무승부를 이끌었다.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가 이어졌다. 리오넬 메시가 1번 키커로 나와 파넨카킥을 시도했는데 골대에 맞으면서 실축했다. 하지만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나섰다. 그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활약을 연상시키는 듯한 선방쇼로 2번의 승부차기를 막으면서 결국 에콰도르가 2-4로 패배했다.
산체스 감독이 이끈 에콰도르는 최근 A매치에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었다. 그는 지난 2023년 3월 감독직에 부임한 뒤 17세의 켄드리 파에즈를 비롯해 제레미 사르미엔토, 윌리안 파초, 존 예보아 같은 유망주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새 변화를 추구했다. 규정 위반으로 승점 삭감 징계를 당했음에도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에서는 3승 2무 1패를 기록하면서 브라질을 제치고 5위에 오르는 업적을 달성했다.
원래 산체스 감독의 계약 기간은 4년이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에콰도르를 이끌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패배 후 곧바로 경질되면서 에콰도르를 떠나게 됐다.
산체스 감독은 스페인 출신이다. 대표적인 경력으로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성과가 있다. 산체스 감독은 카타르 연령별 대표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거친 뒤 2017년부터 카타르 축구 대표팀을 이끌었다. 이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카타르와 동행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전패를 당하면서 감독직에서 물러났고, 이후 에콰도르를 이끌었다.
무소속이 되면서 향후 거취에 이목이 집중된다. 감독 자리가 공석인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직 후보에 오를 수도 있지만, 대한축구협회(KFA)는 최근 최종 후보로 구스타보 포옛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과 다비드 바그너 전 노리치 시티 감독을 두고 협상 중이다. 한국은 지난 2월 아시안컵 여파로 위르겐 클린스만이 경질된 후 6개월째 새 감독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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