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건전지도 ‘화재 위험’…분리 배출 필수
[KBS 부산] [앵커]
지난달 발생한 경기도 화성의 공장 화재로 '리튬 전지'에 대한 위험성이 확인됐습니다.
일상에서도 리튬 건전지 사용이 늘고 있는데요.
무심코 버린 건전지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강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강릉의 한 폐기물 야적장.
건물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시커먼 연기가 도심에 퍼져 외출 자제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지난달 부산의 한 폐기물 야적장.
쌓여있던 각종 폐기물이 시커멓게 탔습니다.
두 곳 모두, 폐기물에 뒤섞여 있던 '폐건전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집에서 나오는 배터리였는데 아이들 (장난감) 자동차에 있는…. 자연 발화가 된 거라고…."]
가전제품 등 일상에서 쓰고 일반 봉투에 담겨 버려진 폐건전지는 야외 등에서 열을 받거나 마찰이 일어나면 화학 반응이 일어나 자칫 큰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사용이 늘어난 '리튬 건전지'는 방전이 되더라도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 부산소방본부가 방전된 건전지에 충격을 가하는 실험을 벌인 결과, 최고 온도가 691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제용기/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계장 : "방전된 배터리를 가지고 전압을 재 보니까 방전된 배터리에서도 잔류 전압이 나오더란 거죠. 합선 현상이 발생하게 돼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됩니다."]
화재를 막기 위해선 가정에서 폐건전지를 배출할 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건전지에 부착된 전선이나 회로 등을 임의로 제거하거나 분해해선 안 됩니다.
폐건전지는 일반 쓰레기와 섞어서 버리지 말고, 이렇게 지자체 행정복지센터 등에 마련된 폐건전지 수거함에 버려야 합니다.
또 전지 일체형인 전동 킥보드 등 부피가 큰 물건도 한국전지재활용협회에 확인한 뒤, 지자체를 통해 폐기해야 합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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