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황금 세대'가 저물어간다...자책골 넣은 'SON 절친', 벨기에 국가대표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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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베르통언이 벨기에 국가대표에서 은퇴한다.
벨기에 축구협회는 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르통언이 붉은 악마(벨기에 대표팀 별명)로서 은퇴를 선언했다. 이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는 그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가 됐다. 베르통언은 벨기에 유니폼을 입고 17년 동안 뛰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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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얀 베르통언이 벨기에 국가대표에서 은퇴한다.
벨기에 축구협회는 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르통언이 붉은 악마(벨기에 대표팀 별명)로서 은퇴를 선언했다. 이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는 그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가 됐다. 베르통언은 벨기에 유니폼을 입고 17년 동안 뛰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때 벨기에는 '황금 세대'의 등장으로 지난 몇 년간 전성기를 보냈다. 베르통언과 함께 케빈 더 브라위너, 에단 아자르, 로멜로 루카쿠, 티보 쿠르투아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활약했다. 하지만 벨기에가 지난 10년 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3위가 전부였다. 황금 세대들이 은퇴하거나 선수 황혼기에 접어들면서 이번 유로 2024가 마지막으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벨기에는 지난 2일 유로 2024 16강에서 프랑스에 0-1로 패배했다. 벨기에는 이번 대회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슬로바키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 충격패를 당하고, 이어진 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는 2-0로 승리했지만 우크라이나전에서는 0-0 무승부를 거두면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베르통언의 자책골이 뼈아팠다. 베르통언은 후반 39분 콜로 무아니의 슈팅을 막으려다가 공이 발에 맞으면서 그대로 골망으로 들어갔다. 벨기에는 결국 프랑스를 넘지 못하고 16강에서 이번 유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베르통언은 자신의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에서 자책골을 넣으면서 물러나게 됐다.
베르통언은 아약스에서 활약했다. 리그 우승 2회와 컵 대회 우승 2회를 이끌었고, 네덜란드 에레시디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2012-13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했다. 베르통언은 8년 동안 토트넘의 후방을 책임지며 손흥민, 해리 케인, 위고 요리스,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과 함께 클럽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16-17시즌 리그 준우승과 2018-19시즌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달성했다.
손흥민의 '번리전 70m 골'을 도운 어시스트로도 유명하다. 손흥민은 2019-20시즌 번리전에서 70m를 달리면서 상대 수비진을 돌파하며 환상적인 원더골을 만들었고, 이 골로 그해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푸스카스 상을 받았다. 베르통언은 당시 상대 볼을 뺏어낸 뒤 손흥민에게 패스하면서 그의 골을 도왔다. 베르통언은 이후 안더레흐트로 이적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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