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캡틴' 자주색 유니폼 입는다...이적료 705억+웨스트햄 메디컬 테스트 예정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센터백 맥스 킬먼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5일(이하 한국시각) "킬먼은 웨스트햄으로 향한다. 양 구단은 4000만 파운드(약 705억원) 패키지에 대한 구두 합의로 계약을 체결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웨스트햄의 새로운 선수가 되도록 메디컬 테스트가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킬먼은 잉글랜드 국적의 수비수다. 현대 축구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왼발 센터백으로 발밑이 상당히 부드럽다. 킬먼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키가 2m에 육박하는 장신으로 태클 능력과 헤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풋살 클럽 출신의 킬먼은 풀럼 유스팀에 있었지만 공을 더 잘 차고 싶어 풋살 클럽에 입단했다고 한다. 5인제 풋살을 하면서 국가대표팀에서 뛰었고, 당시 5부리그였던 메이든헤드 유나이티드 FC와 7부리그 말로우 FC를 거쳐 2018년 울버햄튼으로 이적했다.
킬먼은 잉글랜드 국적의 풋살 선수 출신 최초의 1부리그 선수가 됐다. 2020-21시즌부터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았다. 2021-22시즌에는 황희찬과 한솥밥을 먹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0경기에 출전해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다.
지난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7경기에 출전하며 거의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킬먼은 토트넘 홋스퍼, SSC 나폴리와 이적설이 흘러나왔지만 울버햄튼에 잔류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킬먼은 울버햄튼 주장을 맡았다.
올 시즌에는 울버햄튼의 노예가 됐다. 리그에서 전경기 풀타임 출장을 하면서 팀의 완벽한 핵심 선수가 됐다. 11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는 프리미어리그 100번째 출장을 달성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킬먼은 다른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웨스트햄이 그를 간절하게 원했다. 웨스트햄은 선수를 포함한 트레이드까지 제안했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이를 거절했고, 웨스트햄은 울버햄튼이 원하는 이적료를 맞춰주면서 킬먼을 품었다. 킬먼은 이제 자주색 유니폼을 입고 울버햄튼을 상대한다.
웨스트햄은 올 시즌이 끝난 뒤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가고 있다. 장기 집권했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팀을 떠났고, 훌렌 로페테기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다음 시즌 웨스트햄은 로페테기 체제에서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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