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러웠던 삼전 개미, 눈물의 환호”…주가 3% 올라 올들어 최고치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2024. 7. 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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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3% 가까이 올라 올해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에서 뚜렷히 포착된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 신호에 SK하이닉스 주가까지 2.61% 상승했다.

시총 1·2위 기업의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2% 오른 2862.23을 기록, 올해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삼성전자는 최근 한달간 13% 올랐지만 증권가는 D램·낸드플래시 가격 상승 추세를 감안하면 주가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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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주가 추가 상승 여력
반도체 소부장 관련주도 강세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52.2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이충우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3% 가까이 올라 올해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삼성전자 주식은 개장 직후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2.96% 오른 8만7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초 엔비디아향 HBM 공급 기대로 8만6000원선까지 기록했었는데 이번엔 이와 별개로 전통적 반도체인 D램과 낸드플래시만으로 수익성이 입증된 것이다.

이날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에서 뚜렷히 포착된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 신호에 SK하이닉스 주가까지 2.61% 상승했다. 시총 1·2위 기업의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2% 오른 2862.23을 기록, 올해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1806억원, 삼성전자 우선주를 121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 순매수 1위도 삼성전자였다 .

삼성전자는 최근 한달간 13% 올랐지만 증권가는 D램·낸드플래시 가격 상승 추세를 감안하면 주가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타이트한 메모리 수급 상황이 계속된다”면서 “범용 메모리에서 높은 점유율을 감안하면 하반기로 갈수록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개선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현재 주가 레벨은 부담없이 매수를 추천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의 HBM3E 납품도 본격화하면 전통 메모리칩의 전반적인 공급이 더 부족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삼성전자의 글로벌 피어그룹과 비교해도 주가이익비율(PER)은 여전히 저평가 영역이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다”고 덧붙였다.

이번 깜짝 실적의 원인이 된 재고평가손실 환입은 일회성 요인이지만 메모리 가격 정상화에 대한 업계의 의지를 보여주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향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반도체 상승 사이클 진입에 대한 기대가 강해지면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들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미반도체가 3.12% 오른 것을 비롯해 HPSP는 3.75% 급등했다.

여기에 전공정 소재 관련주인 동진쎄미켐과 솔브레인도 각각 1.14%, 1.02% 올랐다. KRX반도체 지수는 이날 1.1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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